바이든 “트럼프, 대선 후보 확실 시…모든 자유 위기 맞아”

손우성 기자 2024. 1. 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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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햄프셔주 공화당 경선 트럼프 승리에
“이보다 더 큰 위기는 없다” 견제구 날려
바이든도 뉴햄프셔 민주당 예비경선 1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마나사스에서 열린 임신중지권 보호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햄프셔주에서 열린 공화당 두 번째 대선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자 “이보다 더 큰 위기는 없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분명해졌다”며 “이보다 더 큰 위험은 없다는 것이 나의 메시지”라고 밝혀다. 이어 “민주주의는 물론 임신중지와 투표에 이르기까지 개인의 모든 자유가 위기를 맞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날 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뉴햄프셔주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지지자들의 수기 투표로 1위를 차지한 데 대해선 “내 이름을 써 준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이는 민주적 절차에 대한 헌신을 보여준 역사적인 장면”이라고 치켜세웠다. 바이든 대통령은 33%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67.3%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앞서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다음 달 3일 예정된 사우스캐롤라이나주를 첫 공식 경선지로 선정했지만, 법으로 ‘첫 프라이머리 개최’를 명문화한 뉴햄프셔주가 반기를 들고 이날 경선을 강행했다. 이에 뉴햄프셔주 민주당원들은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름을 투표용지에 수기로 적어 내자는 캠페인을 펼쳤다.

손우성 기자 applepi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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