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망가서 연거래 10억엔 웹툰 나왔다…사용자수 1위 등극

한광범 2024. 1. 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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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의 일본 서비스 '라인망가'에서 사상 처음으로 한 해에 10억엔(90억1000만원)을 벌어들인 작품이 나왔다.

네이버웹툰은 웹툰 '입학용병'이 지난해 라인망가에서 연 거래액 10억엔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웹툰 '약탈신부'의 경우도 라인망가를 통해 일본 연재 2개월 만에 월 거래액 1억엔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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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웹툰 흥행에 작년 8월 MAU 카카오픽코마 제쳐
국내 웹툰, 해외진출 지원…매출 88% 해외발생 작품도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웹툰의 일본 서비스 ‘라인망가’에서 사상 처음으로 한 해에 10억엔(90억1000만원)을 벌어들인 작품이 나왔다.

네이버웹툰은 웹툰 ‘입학용병’이 지난해 라인망가에서 연 거래액 10억엔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웹툰 입학용병은 비행기 사고 이후 용병으로 키워져 고도의 전투 능력을 갖게 된 주인공이 고등학생으로 여러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한국에서 2020년 첫 선을 보인 후 네이버웹툰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총 10개 언어로 서비스되며 3년 만에 글로벌 누적 조회수 13억 뷰를 기록하는 대형 인기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일본에서는 2021년부터 라인망가에서 연재를 시작해 2년 만에 누적 조회수 4억 뷰를 넘겼다. 지난해 9월에 월 거래액 1억8000만엔을 기록하며 월간 최대치를 경신하고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해 연간 거래액 10억엔을 넘겼다. 라인망가는 ‘재혼황후’, ‘약탈신부’ 등 월 거래액 1억엔 이상 작품도 연이어 배출했다.

이 같이 흥행 대박 작품들을 내놓으며 라인망가는 지난해 8월부터 일본 만화 앱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모바일 데이터 조사기관인 데이터닷에이아이(data. ai)에 따르면 카카오픽코마와 MAU 차이를 매달 좁혀온 라인망가는 지난해 8월 MAU 1000만명을 돌파하며 1위에 오른 것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웹툰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는 ‘등용문’이 된 네이버웹툰은 국내에서 발굴한 오리지널 웹툰의 해외 연재를 다방면으로 지원한다. 웹툰 ‘약탈신부’의 경우도 라인망가를 통해 일본 연재 2개월 만에 월 거래액 1억엔을 달성했다.

‘약탈신부’의 팀 카푸치노 작가는 “국내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만화 강국인 일본에서 많은 사랑을 받게 돼 놀라고 기뻤다”며 “라인망가에서 콘텐츠 번역뿐 아니라 표지 디자인부터 홍보, 프로모션에 이르기까지 해외 진출에 필요한 전반을 지원하고 있어 연재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디지털경제포럼에서 공개된 웹툰 창작자 360명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진출 지원 항목에서 국내 웹툰 창작자들의 가장 높은 만족도를 얻은 플랫폼으로 나타났다. 한국 정식 연재작의 절반 이상이 해외 연재 중이며 매출의 88%가 해외에서 발생하는 작품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해에 라인망가에서 한국 웹툰의 거래액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라인망가를 운영하는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 김신배 최고성장책임자(CGO)는 “라인망가는 일본 독자들에게 가장 재미있는 작품을 적시에 제공하는 한편 창작자들이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한다”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들이 활동하는 네이버웹툰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창작자와 파트너들이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는 라인망가와 이북재팬 플랫폼을 통해 지난해 11개월 만에 일본 거래액 1000억엔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한광범 (toto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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