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최대 가발기업' 최영철 회장, 탈북민 고용 창출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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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최대 규모 가발 회사로 꼽히는 케냐 '사나그룹'의 최영철 회장이 통일부에 탈북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
최 회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탈북민 박람회를 통해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40년 전 아프리카에 정착할 때 어려움이 많았는데, 탈북민들도 그럴 것 같아 도울 수 있다면 돕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사나그룹은 최 회장이 1989년 케냐에 설립한 가발제조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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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 아프리카 정착할 때 생각…탈북민에 도움"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아프리카 최대 규모 가발 회사로 꼽히는 케냐 '사나그룹'의 최영철 회장이 통일부에 탈북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
통일부는 24일 오전 김영호 통일부 장관과 최 회장이 북한이탈주민 청소년 교육발전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최 회장은 탈북청소년과 제3국 출생 자녀들이 다니는 대안교육기관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히며 3000만원을 기부했다.
이 기부금은 남북사랑학교·다음학교·반석학교·우리들학교·한꿈학교·해솔직업사관학교 등 미인가 대안교육기관 6곳에 각각 500만원씩 전달될 예정이다.
최 회장은 또 국내에서 운영 중인 ㈜동아화이바라는 가발제조업체 법인에서 탈북민 10명을 채용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10명 중 5명을 우선 채용하고 5명은 상시채용할 예정이다. 이들은 한국 지사에서 생산직 업무를 맡거나 해외에서 관리 업무를 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최 회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탈북민 박람회를 통해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40년 전 아프리카에 정착할 때 어려움이 많았는데, 탈북민들도 그럴 것 같아 도울 수 있다면 돕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사나그룹은 최 회장이 1989년 케냐에 설립한 가발제조업체다. 현재 아프리카 시장뿐만 아니라 유럽 등 12개국에 가발을 수출하고 있으며 동아프리카 지역 가발 시장 점유율이 70%에 이른다고 한다. 또 케냐 국세청 기준 납세 규모 8위를 기록했으며, 현재 8000명의 정도의 현지 아프리카인을 고용하고 있다고 한다.
최 회장은 또 대북 제재로 북한산 가발 수출이 급증한 상황과 관련해 "현재 전 세계 가발 시장에서 메이드인(made in) 노스코리아(north korea)는 없다. 북한산 완제품을 본 적은 없다"라면서 중국에서 북한에 하청 형태로 가발을 만들게 하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김 장관은 "사나그룹의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감사하다"면서 "북한이탈주민들이 한국 사회 정착을 위해 우리 사회 지도층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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