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략공천 지역구 최대 50곳... `강남·영남권 얼마나 될까`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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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제시한 총선 '전략공천' 지역구 선정 기준을 적용하면 전국적으로 40∼50곳이 전략공천 대상이다.
한 의원은 "서울 강남권과 영남권의 '알짜' 지역구 여러 곳에 전략공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고 귀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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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제시한 총선 '전략공천' 지역구 선정 기준을 적용하면 전국적으로 40∼50곳이 전략공천 대상이다. 특히 여당 강세지역인 서울 강남권과 영남권의 전략공천 지역에 얼마나 포함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서울 강남과 영남은 대체로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될 정도의 텃밭으로 인식되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우선 추천(전략공천) 대상 지역 선정 기준'에 현역 의원 또는 직전 당협위원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구가 포함된 것이다.
한 의원은 "서울 강남권과 영남권의 '알짜' 지역구 여러 곳에 전략공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고 귀뜸했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현재 현역 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이 해당 지역구 또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송파갑(김웅 의원), 부산 중·영도(황보승희 의원), 부산 사상(장제원 의원), 부산 해운대갑(하태경 의원), 서울 중구·성동갑(진수희 전 당협위원장), 서울 중구·성동을(지상욱 전 당협위원장)에 전략공천이 가능하다.
부산 해운대갑은 윤석열 대통령 측근인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과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고, 부산 중·영도는 조승환 전 해수부 장관과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 현 정부 인사에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도 도전장을 냈다.
서울 송파갑은 안형환 전 의원,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인 석동현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 박정훈 전 TV조선 앵커가 '3파전' 구도다.
최근 총선(재·보선 포함)에서 3연속 패한 지역구,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지역구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포함한 것도 주목할만하다. 수도권과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전략공천 지역을 정해 새 지도부가 데려온 '영입 인재'를 대거 배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벌써부터 나온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의 출마 사실을 직접 공개해 '사천' 논란이 빚어진 서울 마포을,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맞대결'을 예고한 인천 계양을도 전략공천이 가능해졌다. 물론 논란이 불거진 터라 또 다른 갈등을 파하기 위해 경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략 공천이 가능한 사고당협은 서울 서대문갑·서대문을·마포갑·관악을·은평갑·강북을, 경기 성남분당을·의정부갑·고양을·오산·화성갑·화성을 등이다. 이들 지역에 경쟁력 있는 중량급 신인들이 대거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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