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스노보드 안전사고 급증’ 안전주의보 발령
스키·스노보드와 관련한 소비자안전주의보가 발령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스키·스노보드와 관련한 안전사고가 큰 폭으로 늘고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24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2019∼2023년 5년간 접수된 스키·스노보드 안전사고는 모두 1234건이었다.
연도별는 2019년 108건, 2020년 335건, 2021년 111건, 2022년 237건, 2023년 443건 등으로 최근 3년 사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코로나 엔데믹으로 사회 활동이 크게 늘어난 지난해는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해 2019년보다 3배나 증가했다.
원인은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가 1137건으로 전체 92.1%를 차지했다. 이어 부딪힘 56건(4.5%), 예리함·마감처리 불량 13건(1.1%) 등이 뒤를 이었다.
부상 부위는 스키의 경우 둔부나 다리, 발을 다치는 사례가 32.8%(224건)로 가장 많았다. 스노보드는 팔이나 손을 다치는 경우가 40.5%(213건)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피해자 연령대는 스키와 스노보드 모두 20대 비중이 각각 37.4%, 48.7%로 가장 컸다. 10∼30대 피해자 연령 비중은 스키가 73.1%, 스노보드가 91.1%에 각각 이른다.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젊은 인구가 많은 만큼 사고도 빈발한 셈이다.
소비자원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방향 전환, 속도 조절, 넘어지는 방법 등의 기초 교육을 철저히 받고 자신의 수준에 맞는 슬로프를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또 스키 부츠와 바인딩 등 필수 장비의 유지·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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