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폐기된 화폐 3조9000억원어치…쌓으면 롯데월드타워 253배 높이

김소형 2024. 1. 24. 14: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훼손되거나 오염돼 폐기된 지폐와 동전이 3조9000억원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3년 중 폐기한 손상화폐는 4억8385만장으로, 액면가는 3조8803억원 규모다.

화폐 종류별로는 지폐 4억2732만장(액면가 3조8724억원)과 동전 5653만장(79억원)이 폐기됐다.

지폐 중에는 1만 원권이 2억3775만장으로 전체의 55.6%를 차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훼손되거나 오염돼 폐기된 지폐와 동전이 3조9000억원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3년 중 폐기한 손상화폐는 4억8385만장으로, 액면가는 3조8803억원 규모다. 전년(4억1268만장·2조6414억원)보다 7117만장(17.2%)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세 진정 이후 대면 상거래 회복에 따른 화폐환수 경로의 정상화, 5만원권 유통수명 도래에 따른 손상권 증가, 시중금리 상승 등이 그 배경으로 분석됐다.

화폐 종류별로는 지폐 4억2732만장(액면가 3조8724억원)과 동전 5653만장(79억원)이 폐기됐다. 지폐 중에는 1만 원권이 2억3775만장으로 전체의 55.6%를 차지했다.

폐기한 화폐 전부를 옆으로 나란히 늘어놓으면 총길이가 6만2872km로, 경부고속도로(415km)를 76차례 왕복할 수 있는 정도다. 또한 위로 쌓으면 총 높이가 14만159m로, 에베레스트산(8849m)의 16배, 롯데월드타워(555m)의 253배에 달한다.

한편 한은은 지폐가 손상돼 사용할 수 없는 경우 남아있는 면적이 4분의 3 이상이면 액면금액의 전액으로, 5분의 2 이상 4분의 3 미만이면 반액으로 교환해준다. 동전은 모양을 알아보기 어렵거나 진위 판결이 어려울 경우 교환해주지 않는다.

한은 관계자는 "화폐를 깨끗이 사용하면 매년 화폐제조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만큼 '돈 깨끗이 쓰기'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