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케인의 '무관' 징크스가?"...이미 '우승 기회' 2번 놓친 뮌헨, 브레멘전 패배→레버쿠젠과 7점 차

오종헌 기자 2024. 1. 2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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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현지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이 해리 케인의 '무관' 저주에 휘말리는 게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했다.

독일 '빌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주말 베르더 브레멘에 패한 뮌헨이 케인의 저주에 걸린 것인지 의문이 들고 있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PL)에서 3번이나 득점왕을 차지했다. 그리고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역대 A매치 최다 득점자(62골)다. 그러나 그는 어떠한 우승컵도 들어올리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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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독일 현지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이 해리 케인의 '무관' 저주에 휘말리는 게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했다.


독일 '빌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주말 베르더 브레멘에 패한 뮌헨이 케인의 저주에 걸린 것인지 의문이 들고 있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PL)에서 3번이나 득점왕을 차지했다. 그리고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역대 A매치 최다 득점자(62골)다. 그러나 그는 어떠한 우승컵도 들어올리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케인은 RB라이프치히와의 독일 슈퍼컵 경기에서 후반 19분 교체 투입됐지만 뮌헨이 0-3으로 패하며 우승 기회를 놓쳤다. 또한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트레블에 대한 의지를 밝혔지만 뮌헨은 3부 리그 자르브뤼켄에 패해 DFB 포칼에서 탈락했다"고 덧붙였다.


물론 '빌트'는 "이러한 상황이 케인의 잘못 때문에 일어난 건 아니다. 그는 이미 리그에서만 22골을 넣었다. 그러나 뮌헨이 2012년 이후 처음으로 무관에 그친다면 케인의 '무관 저주'는 더 신경쓰일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케인은 지난해 여름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 뮌헨에 입단했다. 케인은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서 기회를 얻기 시작했다. 그리고 꾸준하게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내 간판스타로 발돋움했다. 지난 시즌 역시 PL 전 경기를 소화하며 30골을 넣었다.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36골)에 이어 득점 2위였다.


하지만 정작 토트넘은 무관에 그쳤다.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좀처럼 챔피언과는 거리가 먼 토트넘이다. 케인 역시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서 거취를 고심하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케인을 잡기 위해 막대한 주급을 앞세워 재계약을 제안했다. 하지만 케인은 돈이 아니라 우승컵이었다.


결국 뮌헨 이적이 성사됐다. 지금까지 활약은 매우 좋다.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17경기에 출전해 22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FEA) 챔피언스리그(UCL)에도 6경기 4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다만 올 시즌 우승 가능성에 대한 의심이 커지고 있다. 이미 두 번의 우승 기회를 놓쳤다. 뮌헨은 시즌 시작에 앞서 라이프치히와 독일 슈퍼을 치렀다. 당시 케인은 입단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후반에 교체로 출전했다. 그러나 뮌헨이 0-3으로 패하면서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또한 11월 초에는 DFB포칼에서 탈락했다. 당시 뮌헨은 자르브뤼켄을 상대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케인 역시 대기 명단에 포함됐다. 자르브뤼켄이 3부 리그 소속이었기 때문에 로테이션을 가동하더라도 뮌헨의 승리가 유력했다. 하지만 뮌헨은 토마스 뮐러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1-2 역전패를 당했다.



이제 케인은 뮌헨 입단 첫 시즌 우승 기회가 2번밖에 남지 않았다. 하지만 분데스리가 우승 가능성도 불확실하다. 뮌헨은 지난 22일 브레멘과의 리그 18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선발 풀타임을 소화한 케인 역시 침묵했다.


뮌헨은 현재 리그 2위에 올라있다. 뮌헨보다 한 경기 더 치른 레버쿠젠이 승점 48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뮌헨이 폭설로 연기됐던 우니온 베를린전을 승리하더라도 승점 차는 4점이다. 남은 기간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격차인 건 맞지만 레버쿠젠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르고 있다.


UCL 16강에 진출한 뮌헨은 라치오와 맞붙는다. 하지만 우승하기 위해서는 '디펜딩챔피언' 맨시티를 포함해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PSG) 등 강팀들을 넘어야 한다. 뮌헨도 우승 후보인 건 맞지만 확실하게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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