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여자로’ 성전환 골퍼 우승 논란에…“모든 선수 성별 검사”

이윤재 기자(yjlee@mk.co.kr) 2024. 1. 24. 14: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선수가 우승한 미국 여자 골프 미니투어가 앞으로 모든 출전 선수를 대상으로 성별 검사를 시행하겠다고 나서서 또다시 논란이 됐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NXXT 여자 골프 프로 투어 NXXT 클래식에서 성전환 선수인 헤일리 데이비드슨이 우승하면서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자 나온 조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골프 미니투어 방침 ‘논란’
우승한 헤일리 데이비드슨은
“LPGA도 참가하겠다” 밝혀
NXXT 대회에서 우승한 데이비드슨. [사진출처=데이비드슨 SNS]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선수가 우승한 미국 여자 골프 미니투어가 앞으로 모든 출전 선수를 대상으로 성별 검사를 시행하겠다고 나서서 또다시 논란이 됐다.

NXXT 여자 골프 프로 투어는 “최근 일어난 일에 대한 대중의 우려에 따라 테스토스테론 검사를 추가해 출전 기준의 명확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고 24일 골프 먼스리가 전했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NXXT 여자 골프 프로 투어 NXXT 클래식에서 성전환 선수인 헤일리 데이비드슨이 우승하면서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자 나온 조치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 호르몬으로 해당 검사는 남녀 성별을 구분하기 위해 많이 쓰는 방법이다.

데이비드슨은 남자 선수로 윌밍턴대, 크리스토퍼 뉴포트대 대학 골프팀에서 뛰었고, 2015년 US오픈 남자 대회 지역 예선에도 출전했다.

데이비드슨은 자신의 성정체성을 여성으로 인식하고 지난 2021년 1월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데이비드슨이 우승하자 이는 남자 체격과 힘을 유지한 덕분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는 이에 대해 “몇 년 전에는 내가 불공정한 이점을 누린 게 사실”이라면서도 “호르몬 치료를 받은 지 9년이나 됐고 3년 전에 수술까지 받았다. 남자였을 때 300야드를 치던 드라이버 샷이 지금은 고작 250야드”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지금 당장은 논란을 가라앉히려 뭐라도 해야 한다”면서도 “혐오는 대개 골프와 상관없는 사람들한테서 나온다”고 덧붙였다.

한편 데이비드슨은 우승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번 우승은 기쁜 일이지만 아직 LPGA 투어 진출까지는 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LPGA 투어 진출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LPGA 투어는 지난 2010년에 ‘여성으로 태어나야 한다’는 회원 조건을 없애 데이비드슨의 참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