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출생아 1만7531명 '역대 최저'…韓 인구 49개월째 자연감소

이대희 기자 2024. 1. 24. 14: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월별 출생아 역대 최저 기록 행진이 지난해 11월에도 이어졌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11월 인구동향 자료를 보면, 작년 11월 출생아 수는 1만7531명이었다.

이처럼 출생아 감소세가 이어짐에 따라 지난해 연간 합계출산율이 0.7명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11월 인구는 사망자가 출생자를 웃돌면서 1만2724명 자연 감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월별 역대 최저 기록 여전히 이어져…합계출산율 0.7명 지킬까

월별 출생아 역대 최저 기록 행진이 지난해 11월에도 이어졌다. 인구는 49개월째 자연 감소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11월 인구동향 자료를 보면, 작년 11월 출생아 수는 1만7531명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1450명(-7.6%) 감소했다.

이는 11월 기준 역대 최저 기록이다.

11월 출생아 역시 역대 최저

인구 1000명당 대략적인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4.2명이었다. 역시 11월 기준 역대 최저 기록이다. 아울러 이달 조출생률은 지난해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이로써 작년 1~11월 누적 출생아 수는 21만3572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23만2290명)에 비해 8.1% 감소했다.

통상 연말에 다가갈수록 출생아가 줄어드는 경향임을 고려하면 12월 출생아 수 역시 역대 최저 기록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출생아 감소세가 이어짐에 따라 지난해 연간 합계출산율이 0.7명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통계청은 지난해는 0.7명 선을 지키고 올해 0.6명 선으로 내려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분기별 합계출산율은 1분기 0.81명, 2분기와 3분기 각 0.7명이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11월 인구동향 자료를 보면, 작년 11월 출생아 수는 1만7531명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1450명(-7.6%) 감소했다. ⓒ통계청

인구 49개월째 자연 감소

시도별 출생아 수를 나눠 보면 충북(633명, 37명 증가)과 충남(756명, 1명), 전남(584명, 18명) 세 곳에서만 월별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나머지 14개 모든 지역에서 출생아 수가 감소했다.

특히 감소율이 컸던 지역은 세종(-21.4%, 53명 감소)과 광주(-20.9%, -118명)였다. 뒤를 강원(-16.5%, -95명), 제주(-15.2%, -42명), 전북(-15.0%, -86명), 대구(-14.1%, -113명), 경북(-13.8%, -122명)이 이었다.

지역별로 출생아 절대 수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5262명)였다. 서울(3048명), 인천(1088명), 경남(973명), 부산(945명)이 뒤를 이었다.

세종의 11월 출생아는 195명이었다. 제주에서는 235명의 출생아가 나왔다.

11월 사망자는 3만255명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99명(0.3%) 증가했다.

이에 따라 11월 인구는 사망자가 출생자를 웃돌면서 1만2724명 자연 감소했다. 한국의 월별 인구는 49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시도별로 자연 증감 현황을 보면, 세종(56명)에서만 인구가 자연 증가했고 나머지 전 지역에서 자연 감소했다.

11월 혼인 건수는 1만6695건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760건(-4.4%) 감소했다. 이혼 건수는 7923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575건(-6.8%) 줄어들었다.

▲지난해 11월 인구는 사망자가 출생자를 웃돌면서 1만2724명 자연 감소했다. 한국의 월별 인구는 49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서울의 한 대형병원 신생아실. ⓒ연합뉴스

[이대희 기자(eday@pressian.com)]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