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기술 Pick!] “꿀벌 귀환 가능할까”…정부, 꿀벌 증식장 내년까지 전국 5곳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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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까지 충남·전북·경남 등에 꿀벌 증식장 5곳을 건립한다.
꿀벌 증식장에선 우수 보존 혈통인 '기본 여왕벌'을 1차 증식한 '원원 여왕벌'로 '원여왕벌'과 '보급 여왕벌'을 단계적으로 증식하면 시·군농업기술센터가 이를 받아 양봉 현장에 공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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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광·경남 통영·충남 보령 6월 준공
전북 군산·전남 진도는 내년 완공 예정
2025년부터 우수 여왕벌 5000마리 이상 보급 효과
정부가 내년까지 충남·전북·경남 등에 꿀벌 증식장 5곳을 건립한다. 이를 통해 2025년부터는 우수 여왕벌을 연간 5000마리 이상 양봉 현장에 보급한다. 정부가 꿀벌 증식장을 조성하고 양질의 여왕벌 보급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농촌진흥청은 23일 ‘꿀벌자원 육성 품종 증식장 조성·운영계획’을 내놨다. 3월 전남 영광, 경남 통영, 충남 보령 등 3곳에 꿀벌 증식장 건립 공사에 들어가 6월부터 순차적으로 완공할 예정이다.
올 연말엔 전북 군산과 전남 진도에서도 추가로 착공한다. 완공시점은 내년이다.
꿀벌 증식장은 432㎡(131평) 안팎의 실험동과 300㎡(91평) 규모의 꿀벌사육사로 구성된다. 실험동엔 인공수정실·질병실험실·밀원식물실험실 등이 들어선다.
농진청은 꿀벌 품종의 유지·관리를 위해 사육하는 벌무리(봉군)이 없고 꿀을 모으는 데 필요한 밀원식물이 풍부한 곳을 꿀벌 증식장 건립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꿀벌 증식장에선 우수 보존 혈통인 ‘기본 여왕벌’을 1차 증식한 ‘원원 여왕벌’로 '원여왕벌'과 ‘보급 여왕벌’을 단계적으로 증식하면 시·군농업기술센터가 이를 받아 양봉 현장에 공급하게 된다.
현재는 양봉농가가 자가 증식해 여왕벌을 생산하고 인근 농가에 분양하는 방식으로 보급이 이뤄진다. 이런 방식은 꿀벌 품종의 순도 유지가 어렵고 품질이 일정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겨울철 온난화 등 이상기상 현상이 증가하고 꿀벌 기생충 응애로 인한 질병 감염, 말벌 개체수 증가 등 지속 가능한 양봉산업을 저해하는 요인에 대응하기에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김지성 농진청 기술보급과장은 “ 꿀벌 증식장 건립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 우수한 꿀벌을 연중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전진기지를 확보하게 된다”면서 “앞으로도 양봉 현장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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