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사업 다 가져가" 트럼프, 타이완 방어에 또 부정적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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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의 타이완 침공 시 미국이 군사 개입에 나서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트럼프는 21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재집권 시 미국이 중국과 전쟁을 해서라도 타이완을 중국의 침략으로부터 보호할 것이냐'는 질문에 확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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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의 타이완 침공 시 미국이 군사 개입에 나서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트럼프는 21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재집권 시 미국이 중국과 전쟁을 해서라도 타이완을 중국의 침략으로부터 보호할 것이냐'는 질문에 확답을 피했다. 트럼프는 "타이완이 우리의 반도체 사업을 모두 가져갔다"고 답하며 질문과 관련 없는 대답을 했다. 미 언론은 트럼프가 백악관 재입성에 성공할 경우 타이완을 포기할 수 있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는 "우리는 모든 칩을 자체 생산했지만 지금은 90%가 타이완에서 생산된다. 똑똑하게 우리 사업을 빼앗아 갔다"라고 말을 이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안보 정책 전망을 두고 "트럼프는 왜 작은 섬나라 때문에 미국이 핵무장한 강대국과 전쟁을 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타이완을 포기하는 거래를 하는 데 열려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트럼프는 지난해 6월에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타이완을 침공할 경우 미국이 타이완을 군사적으로 지원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말하지 않는 이유는 그것이 내 협상 입지를 해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4년 동안 위협이 없었다는 것"이라며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YTN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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