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시신 6년간 집에 숨긴 부부…도대체 무엇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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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캔자스의 한 부부가 죽은 아버지의 연금 수억 원을 대신 수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시신은 6년 동안 이들 부부의 집 안에 숨겨져 있었다.
최근 AP통신 등은 미국 캔자스의 한 부부가 아내의 아버지 마이크 캐럴이 사망하자 자신들의 집에 시신을 숨기고 연금 등을 대리 수령해왔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마이크 사망 후 6년 동안 연금 등을 대신 받아왔으며, 그 금액은 총 21만6067달러(약 2억892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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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미국 캔자스의 한 부부가 죽은 아버지의 연금 수억 원을 대신 수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시신은 6년 동안 이들 부부의 집 안에 숨겨져 있었다.
이들은 마이크 사망 후 6년 동안 연금 등을 대신 받아왔으며, 그 금액은 총 21만6067달러(약 2억892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부부는 과거 마이크의 집에 들어와 살았으며, 그에게 재정적으로도 의존했다고 전해졌다. 마이크의 죽음 이후에 이들 부부는 친척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마이크가 전화를 받지 못하거나 마이크에게 방문할 수 없는지에 대해 변명하는 식으로 마이크의 죽음을 숨겨왔다. 그러면서 마이크의 계좌로 들어온 연금 등을 출금해 현금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이크의 사위인 커크 리터가 2022년 10월 경찰에 전화해 사망 신고를 한 뒤에야 마이크의 시신이 발견됐다. 오버랜드 파크 경찰은 살인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했으나 존슨 카운티 검시관실은 마이크가 자연사했다고 판단했다.
이들 부부는 언론사의 연락에 응답하지 않고 있으며, 오는 2월 2일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에 있는 연방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로원 (bliss24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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