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상차림 비용은?…재래시장이 6만원 저렴

핵심요약

aT, 올 설 차례상 비용 평균 31만원, 재래시장 28만원·대형마트 34만원
할인 지원 확대로 지난해보다 0.7% 떨어져

올 설 명절 상차림 비용은 평균 31만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설 차례상 차림비용은 전통시장의 경우 27만 8835원, 대형유통업체는 34만 3090원으로 각각 조사돼 평균 31만 963원이다. 지난해 31만 3004원과 비교해 2041원, 0.7% 떨어진 가격이다.

전통시장은 지난해보다 1.1% 상승한 반면 대형유통업체에서 구입 비용은 2.1% 하락했고 전체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18.7% 저렴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정부가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비율을 20%에서 30%로 상향하는 등 대형유통업체와 연계한 할인지원을 확대하면서 전반적인 비용 하락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농수축산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26만톤을 공급하고, 역대 최대 수준인 840억원을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투입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설을 약 3주 앞둔 지난 23일,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설 성수품 28개 품목 가격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기상재해 영향으로 생산이 크게 감소한 사과, 배 등 과일류의 가격은 상승했으나 쇠고기(우둔, 양지), 흰떡, 계란 등은 다소 하락했다.

업태별로는 전체 28개 품목 가운데 쇠고기와 동태포, 고사리, 게맛살 등 17개 품목에서 대형유통업체보다 전통시장에서 더욱 저렴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문인철 수급이사는 "정부와 협심해 설 성수품이 원활하게 공급되고, 물가가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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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손경식 기자 chilj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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