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즈에서 솔로로 우뚝…류수정이 돌아본 데뷔 후 10년 [N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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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즈 멤버 겸 싱어송라이터(자작 가수) 류수정이 미국 팝아티스트 자일로(XYLØ)와 협업한 미니 2집 '투록스'(2ROX)를 24일 오후 6시 발매한다.
이번 앨범에서 류수정은 자일로와의 협업을 통해 그간 보여줬던 음악 색깔과는 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자일로와의 협업에서 변화된 류수정의 음악 색채를 더욱 잘 느낄 수 있다.
자일로와의 협업부터, 데뷔 10주년을 맞은 것에 대한 류수정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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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러블리즈 멤버 겸 싱어송라이터(자작 가수) 류수정이 미국 팝아티스트 자일로(XYLØ)와 협업한 미니 2집 '투록스'(2ROX)를 24일 오후 6시 발매한다. 지난해 4월 정규 1집을 발매한 뒤, 약 9개월 만의 컴백. 이번 앨범에서 류수정은 자일로와의 협업을 통해 그간 보여줬던 음악 색깔과는 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투록스'의 타이틀곡은 '쉿'(SHXT)으로 류수정과 자일로가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또한 류수정은 '쉿'을 비롯해 수록곡 '폴른 엔젤'(Fallen Angel)의 작사와 작곡에, '배드 걸스'(BAD GRLS)의 작사에 참여하면서 확고한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담아냈다.
'쉿'은 미드 템포의 하우스 장르 곡으로, 베이스가 곡의 전반을 이끌어가며 드러나는 묵직하고 세련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자일로와의 협업에서 변화된 류수정의 음악 색채를 더욱 잘 느낄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류수정은 이날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을 만나 신보 '투록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자일로와의 협업부터, 데뷔 10주년을 맞은 것에 대한 류수정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번 자일로와의 협업은 어떻게 진행됐나.
▶자일로랑 저의 공통적인 관심사가 힙한 무드에 러블리한 포인트다. 그런 이미지도 잘 맞았다. 또 제 음색은 허스키한 편인데 자일로는 쨍한 느낌이어서 상반된 느낌이 있을 때 매력이 있더라. 제가 먼저 같이 하고 싶어서 연락을 했고 자일로도 K팝에 관심이 있어서 협업을 하게 됐다. 제가 워낙에 다크팝을 즐겨 들었다. 자일로가 다크팝을 쭉 해오고 있기 때문에 알게 됐다.
-지난 정규도 밝은 분위기는 아니었고, 이번에도 다소 다크한 이미지가 있는데.
▶이번 앨범의 세 곡 다 느낌이 굉장히 다르고 개성도 강한 편이다. 각자 곡마다 담고 있는 메시지는 다르지만 전체적으로는 제가 제 매력을 가득 담을 수 있기 위해 노력했던 게 있다. 지난 앨범도 우울하고 현실적인 가사 속에서도 사랑스러운 느낌, 몽환적인 느낌을 담으려 했다. 이번에도 다크팝이지만 저의 청순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담으려 했다.
-앨범명 '투록스'는 어떻게 짓게 됐나.
▶'R'은 제 이름에서 따왔고, 'OX'는 자일로에게서 따왔다. 앞으로 자일로와 함께 활동할 때 이 이름으로 내려고 한다.
-자일로와의 장기적인 협업 계획이 있는 건가.
▶이번 앨범을 많이 들어주셔야 하겠지만 장기적으로 투록스라는 이름으로 앨범을 내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
-앞으로 다른 해외 아티스트와 협업을 또 해볼 계획이 있나.
▶자일로와 작업하는 게 재밌어서 다음 번에 또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여성 아티스트와 했으니 다음에는 남성 아티스트와도 해보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저는 해외 아티스트 중에 조지라는 아티스트와 해보고 싶다. 한국에서는 태버와 함께 협업을 해보고 싶기도 하다.
-올해가 데뷔 10주년인데, 그동안의 시간을 되돌아보면 어떤 것 같나.
▶10년이라고 하는데 체감은 안 되더라. 제가 느끼기에는 4년 차 정도 된 것 같은데.(웃음)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러서 되돌아보면 항상 그때마다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이 든다. 항상 음악을 너무 좋아하는 마음으로 임했기 때문에 돌이켜봤을 때 후회가 없더라.
-지난 10년간 본인이 제일 잘한 것과 아쉬운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모든 앨범마다 진심으로 대한 것이 제일 잘한 거 같다. 아쉬웠던 건 매 앨범이 제가 생각한 만큼 나오지 않았던 거다.(웃음) 하지만 이런 아쉬운 마음이 앞으로도 잘 하고 싶다은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서 그것마저도 좋게 작용했던 것 같다.
-올해는 러블리즈의 데뷔 10주년이기도 한데, 함께 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나.
▶작년부터 10주년이니 공연을 하거나 앨범을 하자고 얘기를 해왔는데 멤버들이 8명이고, 드라마나 공연을 하는 친구들도 있어서 일정을 맞추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10주년에 맞춰서 뭔가를 하면 좋겠다는 얘기를 나눴다.
-러블리즈가 아닌 솔로 가수로서 류수정만이 가지고 있는 힘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지문 같은 음색을 가진 게 최고의 장점 같다. 목소리 특징이 확실해서 어떤 장르에 녹여도 제 색이 깎이지 않는 게 제 장점인것 같다. 그래서 마음놓고 여러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웃음)
-앞으로 솔로 활동을 하면서 보완하고 싶은 점이 있나.
▶혼자서 제 공연을 하는 게 작년에 처음이었다. 떨렸기 때문에 하고 싶은 걸 못한 것도 있어서 앞으로는 떨지 않고 하고 싶은 걸 잔뜩 하고 싶다. 또 혼자 하다 보니 멘트가 늘더라. 그런 부분에서 칭찬을 받아 좋았다.
-올해 안에 또다른 신보 계획이 있나.
▶작년에는 정규를 냈는데 올해는 디지털 싱글이라든가 미니라든가 자주 내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처음 미니를 낼 때와 4년이 지난 지금, 류수정을 비교하자면 어떤 것 같나.
▶그때는 다 큰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어렸다. 아무래도 숙소 생활할 때와 집에서 가족들이랑 살 때가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느껴진다. 가족이라는 게 온전히 이유없이 사랑해주시니 (저 자신도) 안정적이고 되게 좋아진 것 같다. 첫 솔로 미니를 낼 때는 20대 중반이었는데 그때보다 지금 훨씬 더 하루하루 감사하고 행복한 게 많다. 더 마음이 좋아졌다. 이제 28세다 보니깐 더 그렇다.
-앞으로서 가수로서 듣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
▶제가 혼자 앨범을 내면서 걱정과 고민을 할 때 멤버들이 많은 얘기를 해줬다. 지수 언니는 공연을 보러와서 피드백도 해줬다. 또 공연에 왔을 때 러블리즈 팬들 외의 팬들도 있어서 대견했다라고 해줬다. 그리고 저만의 앨범을 잘 꾸리고 있구나라고 말해줬는데, 대중분들도 그렇게 느끼시면서 진심으로 응원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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