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부동산 PF 굳은살 벗겨내야… 건설·금융사 노이즈 감내”

정민하 기자 2024. 1. 2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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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응에 있어 다수 건설사와 금융사의 노이즈(잡음)까지 감내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원장은 "새 살이 돋으려면 굳은살을 벗겨내야 하는 것처럼 매우 강한 강도로 (부동산PF 리스크 관리) 진행할 것으로 예상해 달라"며 "그 과정에서 일부 금융사와 건설사의 어려움이 있더라도 감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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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응에 있어 다수 건설사와 금융사의 노이즈(잡음)까지 감내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증권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 원장은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당국과 주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간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원장과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KB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DB투자증권, 대신증권, 신영증권, 모간스탠리, JP모간 등 증권사 CEO가 참석했다.

이 원장은 “새 살이 돋으려면 굳은살을 벗겨내야 하는 것처럼 매우 강한 강도로 (부동산PF 리스크 관리) 진행할 것으로 예상해 달라”며 “그 과정에서 일부 금융사와 건설사의 어려움이 있더라도 감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원장은 “그렇게 해야 자본을 보다 생산적인 데 투자할 수 있지 않나”며 “저희가 말한 것보다 훨씬 강한 강도로 (PF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PF 시행사의 총사업자금 대비 자기자본비율이 최소 20%가 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데 대해서 이 원장은 “기획재정부에서 (PF 시행사의 총사업자금 대비 자기자본비율) 20%를 얘기했다”며 “감독원도 방향성은 같다”고 했다.

이 원장은 “오히려 100% 가까이 자기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런 상태에서 부동산 시행과 개발을 하지 않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부동산 PF 정리와 향후 바람직한 부동산 시장 정립을 위해 금융권에서 할 수 있는 조치를 강도 높게 할 것”이라며 “기재부와 금융위와도 잘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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