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4월 이후 방북할 듯...美 "북러 밀착 우려"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시점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크렘린궁이 3월 대선 전 방북은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4월 이후에나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보이는데, 미 백악관은 북러 간 밀착을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최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선 전 방북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크렘린궁이 부정적인 답변을 내놨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3월 말 이전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라며 "그것은 장기적인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 이후, 푸틴 대통령이 3월 대선 전, 전격 방북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이를 일축한 겁니다.
앞서 외교 채널을 통해 조율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4월 이후 방북 효과가 더 크다고 보고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이뤄진다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집권하던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이 됩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3월 대선에서 승리하고 5월 취임한 지 약 2개월 만에 방북길에 올랐습니다.
연내 방북으로 북러 간 군사 협력뿐만 아니라, 우주기술, 경제 등 전방위적 협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인 가운데,
미 백악관은 이 같은 북러 밀착 움직임을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 / 미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 북러 밀착 관계에서 푸틴 뿐만 아니라 김정은이 이득을 취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우리는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 지역의 평화와 안보에 어떤 의미인지 말입니다.]
또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북한의 위협과 관련해 북한의 군사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한반도 내 방어 태세는 문제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반도 안보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북한과 러시아가 초밀착 행보에 나서면서 한미일 대 북중러, '신냉전 대립' 구도가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YTN 최영주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그래픽 ; 김효진
YTN 최영주 (yjcho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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