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이코노미석 사놓고 “일등석 달라” 난동 부린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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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안에서 "일등석을 달라"라며 난동을 부린 중국인 가족이 경찰에 체포됐다.
2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중국 베이징에서 청두로 가려는 비행기 내에서 한 중국인 부부와 두 살배기 아들이 3시간가량 난동을 벌였다.
부부가 몸싸움하며 거세게 난동을 피우자 항공사는 승무원과 경비원을 투입해 이들을 제지하고 비행기 밖으로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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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살 아들은 이코노미, 부부는 일등석
“공짜로 업그레이드” 거부되자 난동
항공편 취소…“기상문제” 보상 거부도
비행기 안에서 “일등석을 달라”라며 난동을 부린 중국인 가족이 경찰에 체포됐다.
2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중국 베이징에서 청두로 가려는 비행기 내에서 한 중국인 부부와 두 살배기 아들이 3시간가량 난동을 벌였다.
이들 가족은 출발 전 탑승 당시 부부만 일등석 좌석을 구매해 앉은 반면, 아들은 이코노미 좌석에 혼자 앉혔다.
부모 없이 혼자 앉은 아이는 이내 흐느끼면서 울음을 터뜨렸다.
그러자 아이의 부부는 객실 승무원에게 “아들이 혼자 있으니 같은 일등석 좌석으로 업그레이드를 해달라”라고 요구했다.
이에 승무원이 새 일등석 좌석 구매비를 요청했으나 부부는 무료 좌석 제공을 요구했다.
승무원 측이 아이에 대해 무료 좌석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설명하자 부부는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이들의 난동을 승무원과 승객 일부가 제지하려 하자 부부는 “당신들은 그런 짓을 할 권리가 없다. 내게 욕하지 말라”라고 되려 소리쳤다.
부부가 몸싸움하며 거세게 난동을 피우자 항공사는 승무원과 경비원을 투입해 이들을 제지하고 비행기 밖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이들의 난동으로 비행기가 3시간 이상 지연되면서 결국 해당 항공편은 취소됐다.
이로 인해 해당 항공편의 승객 300여명은 모두 다른 항공편을 예약해야 했다.
중국 네티즌은 소셜미디어서비스(SNS)를 통해 부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부부의 난동으로 항공편을 취소한 항공사가 승객들에게 보상을 해주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 네티즌은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항공편 취소가 ‘날씨 문제로 인한 것’이란 주장”이라며 “(항공사는) 기내 난동으로 인한 지연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항공편 보상이 없었다고 전했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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