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대리인 지정 '추모 프로필'…"고인 대화 내용은 비공개"

손엄지 기자 2024. 1. 2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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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035720)는 카카오톡 업데이트(v10.5.0)를 하면 '추모 프로필' 설정이 가능하다고 24일 밝혔다.

이용자가 직접 사후 추모 프로필 전환 여부를 선택하고 대리인을 지정할 수 있다.

대리인을 지정했다면 추모 프로필 이용자의 사망증빙서류만 제출하면 추모 프로필로 전환이 가능하다.

이용자는 추모 프로필 설정 시 대리인에게 마지막 편지를 남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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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카카오(035720)는 카카오톡 업데이트(v10.5.0)를 하면 '추모 프로필' 설정이 가능하다고 24일 밝혔다.

이용자가 직접 사후 추모 프로필 전환 여부를 선택하고 대리인을 지정할 수 있다.

대리인은 친구 중 1명만 지정할 수 있고, 상대방이 대리인 요청을 수락하면 추모 프로필 설정이 완료된다.

대리인을 지정했다면 추모 프로필 이용자의 사망증빙서류만 제출하면 추모 프로필로 전환이 가능하다.

대리인은 고인의 사후 프로필 관리 권한을 갖는다. 권한은 추모 프로필 전환 후 49일간 유효하고, 프로필 사진과 배경사진, 상태메시지 편집 권한이 대리인에게 주어진다. 유고 소식이나 장례 소식 등을 공유할 수 있다.

이용자는 추모 프로필 설정 시 대리인에게 마지막 편지를 남길 수 있다. 마지막 편지는 이용자의 생전에는 공개되지 않고, 추모 프로필로 전환되는 시점에 대리인에게만 전달된다.

그 외 고인이 지인들과 나눈 대화 메시지나 개인 정보들은 대리인을 포함해 유가족, 타인에게 일체 제공되지 않는다.

추모 프로필 설정 내에 '추모 프로필 제한하기' 옵션도 제공한다. 이용자가 해당 옵션을 선택할 경우 유가족이 추모 프로필을 신청하더라도 추모 프로필 전환은 불가하다.

'추모 프로필'은 고인의 휴대폰을 해지하거나 휴면 상태가 되더라도 카카오톡 프로필이 '(알 수 없음)'으로 변경되지 않고 프로필 공간에서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인 프로필 사진 옆에 국화꽃 아이콘이 생성되고, 1대 1 채팅방으로 추모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전달된 메시지는 발신자만 확인할 수 있어 개인적인 추모의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추모 프로필로 전환되면 이용자 프로필 내 추모 메시지 보내기 기능 외 선물하기, 송금하기, 보이스톡 등의 메뉴는 제거된다.

추모 프로필 전환 시 고인의 카카오톡 내 모든 그룹 채팅방에는 '00님이 기억할 친구로 전환됐다'는 메시지와 함께 자동 나가기 처리가 진행된다.

추모 프로필은 전환 후 5년간 유지되며 추가 연장 시 10년까지 유지 가능하다. 연장 신청이 없을 경우 추모 프로필은 종료되고 자동 탈퇴 처리가 진행된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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