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中 대표팀 감독 급부상, '아시안컵 광탈' 후폭풍 "많은 팬들이 원해"
중국 시나스포츠는 23일 "알렉산다르 얀코비치(52) 중국 감독은 해고 위기에 처했다"며 "최강희(65) 산둥 타이산 감독이 새로운 후보로 떠올랐다"고 주장했다.
얀코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 대표팀은 지난 23일 카타르 알 라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카타르와 최종전에서 0-1로 패배했다. 같은 날 열린 B조 경기에서 시리아가 인도를 1-0으로 꺾으며 중국의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은 사라지고 말았다.
24개국이 참가한 대회 규정상 조 1, 2위가 16강에 직행하고, 조 3위 중 상위 4팀이 16강 진출을 노릴 수 있었다. 그러나 중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2무 1패 승점 2, 0골 1실점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올렸다. 반면 시리아는 1승 1무 1패, 승점 4점을 따내며 중국을 제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중국은 2011년 대회 이후 처음으로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특히 득점과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건 사상 최초였다.
반면 이미 조별리그 2승으로 16강 진출이 확정된 카타르는 이날 2군급 선수들을 내세웠다. 대회 최고 스타 중 하나인 아크람 아피프와 베테랑 미드필더 알 하이도스(이상 알 사드)는 모두 스타팅에 포함되지 않았고, 주전 골키퍼 메샬 바르샴(알 사드)도 빠졌다.
그러나 중국은 전력을 다하지 않은 카타르를 상대로도 졸전을 펼쳤다. 전반전 수 차례 기회를 잡고도 형편 없는 결정력을 번번이 기회를 놓쳤다. 결국 후반 들어 카타르가 주전 선수들을 투입하기 시작하면서 중국은 수세에 몰렸고, 후반 21분 알 하이도스의 중거리슛이 골망을 흔들면서 카타르가 리드하기 시작했다. 중국은 마지막까지 공격에 나섰으나 결국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결국 3경기 0골이라는 처참한 결과를 냈다.
이에 중국 현지 여론은 얀코비치 감독에게 비우호적이다. 중국 시나스포츠와 소후닷컴 등에는 "감독을 당장 교체해야 한다", "중국 대표팀은 바다에 뛰어들어야 할 것"이라는 등 날 선 댓글들이 달려 현 상황의 심각함을 알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현지에서는 최 감독의 중국 대표팀 사령탑 부임설을 주장하고 있다. 시나스포츠는 "만약 얀코비치 감독이 물러날 경우 새 사령탑은 중국 슈퍼리그 감독 중 한 명이 될 것이다. 최강희도 후보다"고 전했다.
매체는 "최 감독은 중국 슈퍼리그에서 많은 지도 경험이 있다. 지난 시즌에도 산둥에서 놀라운 성과를 냈다. 그의 지도 하에 공격은 활기를 되찾았고, 젊은 선수들도 발전했다. AFC 챔피언스 리그의 활약은 최 감독의 능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잠시 휴식기를 가진 최 감독은 지난해 5월 산둥 타이산의 감독직에 올랐다. 부임 당시만 해도 16개 팀 중 11위(승점 7점)에 머물러 있던 산둥은 결국 승점 58점(16승 4패 10무)으로 2위까지 올랐다. 또한 FA컵 준우승을 거뒀고,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매체는 "많은 팬들이 온라인을 통해 '최강희가 얀코비치 후임으로 대표팀 감독을 해달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최 감독은 국가대표 사령탑 자격이 있고, 중국과 세계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이 아직까지 한국 감독을 대표팀에 뽑은 사례가 없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여기에 매체에 따르면 최 감독 본인이 해당 소문을 즉각 부인했다는 점에서 아직은 현실성이 높지 않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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