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패싱' 호날두, 방중 경기 취소되자 "미안하다, 중국은 제2의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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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이탈리아) 시절 한국에 방문하고도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날강두'라는 오명을 썼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중국 방문 친선전이 연기되자 이례적으로 공개 사과에 나섰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나스르는 2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이 통제할 수 없는 이유로 24일과 28일 예정됐던 두 경기가 취소됐다"며 친선전 연기 사실을 밝혔다.
그러나 구단이 밝힌 '통제할 수 없는 이유'인 호날두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미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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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유벤투스(이탈리아) 시절 한국에 방문하고도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날강두'라는 오명을 썼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중국 방문 친선전이 연기되자 이례적으로 공개 사과에 나섰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나스르는 2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이 통제할 수 없는 이유로 24일과 28일 예정됐던 두 경기가 취소됐다"며 친선전 연기 사실을 밝혔다.
알나스르는 "행사 주최 측과 (친선전) 일정을 최대한 빠르게 새로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구단은 이번 행사를 위해 무조건 헌신하려 했다. 호날두는 포함한 선수단을 이끌고 투어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당초 알나스르는 24일 상화이 선화, 28일 저장FC와 친선전을 치르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상태였다.
그러나 구단이 밝힌 '통제할 수 없는 이유'인 호날두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미루게 됐다.
이에 호날두는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에 대해 중국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호날두는 "오늘은 내게 슬픈 날이다. 중국 팬들, 특히 선전에 온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축구를 하다보면 통제할 수 없는 일이 생긴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인들이 보여준 환대와 이곳의 문화 덕에 항상 중국이 제2의 고향이라고 느낀다"며 "우리는 경기를 연기했을 뿐이다. 취소한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호날두는 유벤투스 소속이던 2019년 7월 중국 투어 직후 한국으로 건너와 팀 K리그와의 경기를 위해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그라운드를 밟지 않으면서 국내 팬들의 집중포화를 당했다.
그럼에도 호날두는 자택 복귀 후 별도의 사과는 물론 언급조차 하지 않으면서 호날두에 대해 호의적이었던 국내 축구팬들의 여론은 대다수 돌아섰다.
사진=AP,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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