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일본 투어링 무대를 누빈 그룹 A 레이스카 - 토요타 수프라 터보 A
강력한 성능으로 수많은 마니아와 함께 호흡
특히 자체적인 대회는 물론 세계의 여러 규정을 바탕으로 한 고성능 대회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나아가 또한 제조사들 역시 다양한 모터스포츠 대회에 출전하며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대회의 지속성’에 많은 영향을 주며 꾸준한 선순환 구조를 이뤄냈다.
지난 1990년, 그룹 A 규정을 기반으로한 JTC(Japanese Touring Car Championship) 무대를 달린 토요타 수프라 기반의 레이스카, ‘수프라 터보 A’는 어떤 차량일까?
1985년, 그룹 A를 기반으로 한 투어링카 레이스 대회를 표방하며 출범한 JTC는 말 그대로 ‘많은 팀들과 여러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으로 가득했다. 일본의 자동차 브랜드들은 물론이도 해외 브랜드들 역시 적극적인 참여로 ‘뜨거운 열기’에 힘을 더했다.
특히 세 개의 클래스에서 다양하게 펼쳐지는 토요타, 닛산, 혼다 등의 일본, BMW, 포드 등 해외의 다양한 자동차 브랜드들의 대결, 그리고 선수들의 활약은 모두으 이목을 집중시켰고 일본 선수들은 물론 해외의 선수들이 부분적인 참여를 하며 ‘대회의 가치’에 힘을 더했다.
당시 대회 최고 클래스인 JTC-1 클래스는 포드와 BMW의 참전 속에서도 닛산과 토요타, 혼다 등 일본 내 브랜드들의 활약이 이어지며 모두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닛산의 4년 연속 우승(1990~1993)은 브랜드의 명성 발전에 큰 영향을 주었다.
지난 1974년 출범 이후 일본의 다양한 레이스에 꾸준히 참전했던 ‘톰스(TOM’s)’는 JTC 무대에서도 지속적인 활동을 펼쳤고, 1990년에는 토요타의 3세대 수프라를 기반으로 한 그룹 A 레이스카 ‘수프라 터보 A’, 그리고 네 명의 선수들을 앞세워 대회에 출전했다.
후지 모터스포츠 박물관 전시되어 있는 엔트리 넘버 36번의 레이스카(레플리카 사양)는 마사노리 세키야(Masanori Sekiya)와 히토시 오가와(Hitoshi Ogawa)가 한 조를 이뤄 대회에 나섰다. 참고로 레이스카에 큼직하게 새겨진 ‘후지쯔 텐’은 현재의 ‘덴소 텐’으로 이어지는 차량용 음향 기기 제조사다.
레이스카이자, 그룹 A라는 ‘고성능 규정’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수프라 터보 A는 뛰어난 성능을 자랑했다. 그룹 A를 위해 새롭게 개발된 3.0L 터보 엔진을 바탕으로 575마력, 62.0kg.m의 풍부한 토크, 강렬한 사운드를 과시하며 트랙 위를 질주했다.
현재는 JTC(JTCC) 역시 사라졌을 뿐 아니라, 투어링 카 레이스의 규격이 TCR로 대부분 통합되어 있는 만큼 수프라 터보 A를 기반으로 한 레이스카의 입지가 사라진지 오래다. 그러나 토요타는 다양한 행사 등에 수프라 터보 A 레이스카를 적극적으로 전시하며 대중과 호흡하고 있다.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autolab@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버지 유언 떠올렸다'…불난 아파트 맨발로 뛰어다니며 문 두드린 20대 '감동'
- 결혼 날짜까지 잡은 여친 '190차례' 찔러 숨지게 한 20대 男…재판에서 감형받은 이유
- 이탈리아 여행 갔다 인종차별·폭행 '봉변'당한 한국인…영사관 반응에 '당황'
- '횡령혐의 피소' 김수미, 억울함 호소…'연예인 망신주기'
- “개뼈이길 바랐는데”…200년 된 오두막 바닥에서 나온 뼈 정체는
- 가정폭력 저지른 정수근…‘골프채’로 아내 때리며 한 말
- 日미인대회 왕관 쓴 여성 일본女 아니었다…‘멘붕’ 빠진 누리꾼들
- '이 베트남산 망고 먹지 마세요'…잔류 농약 기준 초과
- 감쪽같이 사라진 '수백kg 딸기'…사건 발생 한 달 만에 잡힌 '딸기 도둑'의 정체
- 흉기 위협해 징역 4개월 받은 정창욱 셰프…항소했는데 대법 판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