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종말까지 남은 시간 자정 90초 전…지난해와 똑같이 최단

김미루 기자 2024. 1. 2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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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종말까지 남은 시간을 추정해 제시하는 '지구 종말 시계'(Doomsday Clock)의 시간이 종말 90초 전으로 설정됐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핵과학자회가 올해 지구 종말 시계의 현재 시간을 멸망 시점인 자정까지 90초 남은 시간으로 정했다.

자정 90초 전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1947년 이 시계가 만들어진 이래 최단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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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핵과학자회 회원들이 23일(현지시간) '지구 종말 시계'를 공개했다. /사진=미국 핵과학자학회 홈페이지 갈무리

지구 종말까지 남은 시간을 추정해 제시하는 '지구 종말 시계'(Doomsday Clock)의 시간이 종말 90초 전으로 설정됐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핵과학자회가 올해 지구 종말 시계의 현재 시간을 멸망 시점인 자정까지 90초 남은 시간으로 정했다.

자정 90초 전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1947년 이 시계가 만들어진 이래 최단 시간이다.

멸망까지 남은 시간은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해 과학, 정책 전문가들이 모여 지난 1년간 세계정세에 근거해 결정한다.

핵과학자회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자정 100초 전 수준으로 발표해왔지만 지난해 초침을 10초 앞당겼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과 핵사용 우려에 따른 계산이다.

올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핵무기 사용 위협, 악화한 기후 변화, 인공 지능(AI) 및 새로운 생명공학 등의 파괴적인 기술 등을 근거로 들었다.

핵과학자회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J. 로버트 오펜하이머를 포함한 핵과학자들에 의해 1945년에 시카고에서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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