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치 강수량이 하루 만에'…美 샌디에이고에 '693㎜' 물폭탄

정지윤 기자 2024. 1. 24. 13: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에서 가장 화창한 동네로 알려진 샌디에이고에 폭우가 내려 침수 피해가 잇따라 일어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693㎜의 폭우가 퍼부었다.

평소 화창한 것으로 유명한 샌디에이고는 12월부터 3월까지가 우기로 분류된다.

샌디에이고의 한 식당 매니저 다니엘 캄포스는 "주차장이 침수돼 가게 문을 일찍 닫아야 했다"며 "맨홀에서 물이 솟구쳐 오르는 정말 말도 안 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샌디에이고 연평균 강수량은 254㎜ 수준
태평양 습기 빨아들여 비구름 형성…캘리포니아 북부로 이동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폭우가 내려 강이 불어나 침수됐던 차들이 보이고 있다. 2024.01.22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미국에서 가장 화창한 동네로 알려진 샌디에이고에 폭우가 내려 침수 피해가 잇따라 일어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693㎜의 폭우가 퍼부었다. 시간당 강수량은 약 130㎜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화창한 것으로 유명한 샌디에이고는 12월부터 3월까지가 우기로 분류된다. 우기 동안에도 일일 강수량은 평균 8㎜에 지나지 않는다. 연평균 강수량은 254㎜다.

샌디에이고의 한 식당 매니저 다니엘 캄포스는 "주차장이 침수돼 가게 문을 일찍 닫아야 했다"며 "맨홀에서 물이 솟구쳐 오르는 정말 말도 안 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소셜미디어에는 구조대가 물살에 떠밀리는 한 남성에게 구조용 밧줄을 던지는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평소 볕 좋은 날씨 아래 원반을 던지던 샌디에이고가 구조용 밧줄을 던지는 동네로 변했다고 로이터는 묘사했다.

토드 글로리아 샌디에이고 시장은 이날 오후 5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 지역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 것을 촉구했다. 침수된 도로로 통행하지 말라고도 당부했다.

국립기상청 기상 예측센터의 기상학자 데이비드 로스는 "이번 폭풍은 태평양에서 습기를 끌어들였다"며 "현재 공항으로 가는 길은 차단됐으며 비구름은 북부 캘리포니아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한바탕 물난리를 겪은 샌디에이고는 23일부터 다시 화창한 날씨로 돌아올 예정이다.

stopyu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