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아침까진 강추위, 주말엔 평년 기온 회복

김기범 기자 2024. 1. 2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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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 한파가 이어지고, 대설 특보가 발효된 24일 경기 김포시 일산대교 일대 한강 위가 얼어있다. 권도현 기자

전국을 덮친 한파가 금요일인 26일 오전까지 이어진다. 주말인 27일부터는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다.

기상청은 한파특보가 발효된 중부지방과 전북 동부, 경북권 내륙은 26일까지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져 춥겠고, 그 밖의 지역도 영하 5도 이하로 내려가면서 추울 것으로 보인다고 24일 예보했다.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산지, 경북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는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지겠다.

낮 기온도 25일까지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0도 안팎에 머물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 내륙·산지를 중심으로는 낮 기온이 영하 5도 이하에 머물겠다.

25일 전국 주요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은 서울 영하 10도~0도, 춘천 영하 14도~영상 1도, 대전 영하 9도~영상 2도, 광주 영하 5도~영상 2도, 부산 영하 6도~영상 6도, 제주 3~6도 등으로 예상된다.

혹한이 몰아친 24일 백두대간이 최근 내린 폭설과 강추위가 만든 상고대로 설경을 연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은 기온이 26일 오후부터는 차차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오는 27~30일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고, 3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24일 오전 현재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에는 많은 눈이 쌓였다. 제주도 산지에는 25일까지 추가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겠고, 쌓인 눈으로 인해 도로가 매우 미끄럽겠다. 기상청은 최근 눈이 쌓인 지역에서는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량 운행 시 반드시 감속할 것을 당부했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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