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한국 ‘노쇼’ 말 없더니 중국 팬들에겐 정중한 사과

김창금 기자 2024. 1. 2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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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중국 방문 친선경기 취소에 대해 중국팬들에게 정중히 사과했다.

이에스피엔이 23일 보도한 호날두의 중국 투어 경기 연기 발표 동영상을 보면, 호날두는 "오늘 내게는 슬픈 날이다. 축구에서는 통제할 수 없는 일이 있다. 중국 팬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24일, 28일 중국 선전에서) 경기를 할 수 없다. 다만 취소된 것은 아니다. 연기된 것"이라며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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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나스르 중국 투어, 호날두 부상 탓 연기
“슬프다, 정말 미안하다…중국은 제2의 고향”
중국의 한 축구팬이 23일 광둥성 선전의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 앞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유니폼을 들고 서 있다. 선전/AFP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중국 방문 친선경기 취소에 대해 중국팬들에게 정중히 사과했다. 2019년 서울 투어에서 1초도 뛰지 않아 ‘날강두’라고 불렸던 때와는 달랐다.

이에스피엔이 23일 보도한 호날두의 중국 투어 경기 연기 발표 동영상을 보면, 호날두는 “오늘 내게는 슬픈 날이다. 축구에서는 통제할 수 없는 일이 있다. 중국 팬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24일, 28일 중국 선전에서) 경기를 할 수 없다. 다만 취소된 것은 아니다. 연기된 것”이라며 공식 사과했다.

호날두는 “22년을 축구 선수로 뛰었고 부상이 많지는 않았는데, 매우 슬프다. 중국은 나의 제2의 고향”이라고 덧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팀 알나스르는 당초 24일 상하이 선화, 28일 저장FC와 친선전을 치를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지 캠프에서 훈련하던 호날두가 허벅지 뒤 근육을 다치면서 경기를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

외신은 갑작스러운 경기 취소에 화난 중국 일부 팬이 알나스르 선수단이 묵고 있는 선전 시내 호텔로 몰려가 거세게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알나스르는 다음달초 리오넬 메시가 뛰는 인터 마이애미(미국)와 친선전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호날두의 부상 변수가 발생했다.

한편 호날두는 2019년 7월 유벤투스 소속으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선발팀과의 친선전에 참여했지만, 그라운드를 밟지 않고 벤치에만 머물렀다. 그럼에도 호날두는 자신을 보기 위해 운집한 팬들에게 한 마디 사과의 말도 하지 않았다. 한국 팬들은 호날두에 대한 실망감으로 그에게 날강두라는 별칭을 붙였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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