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폐기된 화폐 3조 9000억원, 쌓으면 에베레스트산 16배 높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훼손되거나 오염된 지폐와 동전을 3조 9000억 원 어치 가까이 폐기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3년 중 한국은행은 손상화폐 4억 8385만장(3조 8803억원)을 폐기했다.
은행권은 만원권과 천원권을 중심으로 4억 2732만장(3조 8724억원), 주화는 100원화와 10원화를 중심으로 5653만장(79억원)이 폐기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년 중 한국은행은 손상화폐 4억 8385만장(3조 8803억원)을 폐기했다. 이는 전년도의 4억 1268만장(2조 6414억원) 대비 7117만장(+17.2%) 증가한 수치다.
은행권은 만원권과 천원권을 중심으로 4억 2732만장(3조 8724억원), 주화는 100원화와 10원화를 중심으로 5653만장(79억원)이 폐기됐다. 한국은행으로 환수된 화폐 중 훼손 및 오염 등으로 통용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정된 화폐는 폐기 처리했으며, 단위는 ‘장’으로 통일했다.
폐기된 물량을 낱장으로 길게 이으면 총 길이가 6만 2872km로 경부고속도로(415km)를 약 76회 왕복한 거리이며, 총 높이는 14만 159m로 에베레스트 산(8849m)의 16배, 롯데월드타워(555m)의 253배에 달한다.
한국은행은 이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세 진정 이후 대면 상거래 회복에 따른 화폐환수 경로의 정상화, 5만원권 유통수명 도래에 따른 손상권 증가, 시중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환수금액이 늘어난 데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권종별로는 만원권(2억 3775만장, 전체의 55.6%), 천원권(1억 4369만장, 33.6%), 5만원권(2493만장, 5.8%), 5천원권(2095만장, 4.9%) 순으로 전년도의 3억 5671만장(2조 6333억원) 대비 7060만장(+19.8%) 증가했다.
주화 폐기량은 5653만장(79억원)이며, 화종별로는 100원화(3391만장, 전체의 60.0%), 10원화(980만장, 17.3%), 500원화(837만장, 14.8%), 50원화(444만장, 7.9%) 순이었다. 전년도의 5596만장(82억원) 대비 57만장 증가(+1.0%)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화폐를 깨끗이 사용하면 매년 화폐제조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만큼 ‘돈 깨끗이 쓰기’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기장판, 절대 ‘이것’과 같이 쓰지 마세요”
- 결혼 앞둔 여친 190회 찔렀는데 ‘우발적’?…유족, 숨진 딸 얼굴 공개
- “엉덩이 움켜쥔 PT트레이너, 성추행 아니라니”…女 회원 분통
- 이경규·장도연 출연료 미지급한 기획사 대표 횡령 혐의 유죄
- “액운 털어내려고”…울산 대왕암공원 바위 낙서범 검거
- “남편 죽을 수도” 신고에 가보니 비틀대는 남녀들 팔에 주사자국
- 우크라로 쏜 러시아 미사일에 한글 ‘ㅈ’ 표기…“北 무기 사용 명백”
- 영화관 화장실에 다른 층 손님 우르르…“휴지값 돌려줘” 소송
- 이상민 “김경율, 지금 그만두면 입 틀어막는 것…당에도 역효과”
- 재난 현장서 순직한 소방관 딸 위해 생일파티 열어준 동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