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이스라엘의 '두국가 해법' 거부, 용납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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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후 통치 방안으로 거론된 '두국가 해법'을 이스라엘이 거부한 데 대해 "용납할 수 없다"며 이스라엘울 상대로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두국가 해법이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별개의 국가로 공존하는 것으로 1993년 체결된 오슬로 협정으로 출범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현재 수준의 제한된 자치권을 넘어서 서안지구와 가자지구를 영토로 하는 신생 독립국 지위를 부여하자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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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 "팔레스타인 유엔 회원국 가입"…이란 외무 "하마스 섬멸 불가"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후 통치 방안으로 거론된 '두국가 해법'을 이스라엘이 거부한 데 대해 "용납할 수 없다"며 이스라엘울 상대로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23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고위급 회의에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은 끝나야 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어 "이스라엘의 두국가 해법 거부는 곳곳에서 극단주의자들을 대담하게 만들 것"이라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이 확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이스라엘의 지상작전이 전개되는 가자지구를 두고 "가자주민 전체가 역사상 유례없는 규모와 속도로 파괴를 견뎌내고 있다"며 "어떠한 명분도 팔레스타인 주민들에 대한 집단적 처벌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두국가 해법이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별개의 국가로 공존하는 것으로 1993년 체결된 오슬로 협정으로 출범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현재 수준의 제한된 자치권을 넘어서 서안지구와 가자지구를 영토로 하는 신생 독립국 지위를 부여하자는 주장이다.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기습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보복으로 가자지구 사망자가 2만5000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가 극심해지자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두 국가 해법을 전쟁 출구 전략으로 이스라엘에 수차례 제시했다.
지난 19일에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전화회담에서 두국가 해법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이스라엘 총리실은 하마스 섬멸 이후에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에 대한 치안 통제권을 가져야 한다며 두국가 해법을 거부했다.
두국가 해법과 팔레스타인 전후 구상을 둘러싼 이스라엘과 국제사회의 입장차는 이날 안보리 고위급 회담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리야드 알말리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외무장관은 회의 석상에서 네타냐후 총리를 향해 "자신의 정치적 생존을 위해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생존과 모두를 위한 평화를 희생시키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알말리키 외무장관은 "팔레스타인이 이젠 회원국 자격으로 유엔에 가입해야 할 때"라며 "이스라엘은 더 이상 점령과 식민주의, 아파르트헤이트의 지속으로 지역 평화와 안보를 달성할 수 있다는 환상을 가져선 안 된다"고 못 박았다.
반면 길라드 에르단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10월 기습의 책임자를 모두 넘기고 인질 전원을 석방한다면 전쟁은 즉시 끝난다"며 민간인 피해의 책임을 하마스에 넘겼다. 또한 두 국가 해법에 대해선 "하마스가 가자지구 권력을 유지해선 안 된다"며 선을 그었다.
에르단 대사는 이어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을 겨냥해 "중동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테러 후원국 외무장관이 이곳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일이냐"며 "홀로코스트 당시 히틀러의 외무장관이 유대인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토론에 참여하는 것을 상상할 수 있었겠느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은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에서 벌어지는 민간인 학살은 결코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스라엘이 전쟁 종식 조건으로 내건 "하마스의 완전한 섬멸은 결코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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