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보며 슈터로 성장한 정세영, “3&D 선수로 발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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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 외에 수비와 드리블, 2대2 플레이도 보완해서 3&D 선수로 발전하고 싶다."
"제 포지션이 슈팅가드다. 슈터로 잘 하고 싶고, 슛 외에 수비와 드리블, 2대2 플레이도 보완해서 3&D 선수로 발전하고 싶다. 수비를 못 해서 더 잘 하고 싶은 마음이다"고 자신의 대학 생활을 그린 정세영은 올 한 해 동안에는 "중앙대가 공격보다 수비에 중점을 뒀다. 수비에서 더 발전하고 노력해야 한다. 신입생으로 팀에 사기를 끌어올릴 수 있어야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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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신입생은 고찬유(190cm 삼일고), 김민근(198cm 양정고), 도현우(183cm 상산전자고), 서정구(200cm 휘문고), 서지우(200cm 배재고), 정세영(186cm 부산중앙고), 정현석(184cm 인헌고), 진현민(193cm 전주고) 등 총 8명이다.
모두 지난해 고등학교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선수다. 이 가운데 정세영은 슈팅 능력을 인정받는다.
중앙대는 지난 2일부터 23일까지 연습경기 중심으로 동계훈련을 진행했다. 정세영이 연습경기를 통해 자신의 슈팅 능력을 뽐냈다.
정세영은 춘계연맹전, 협회장기, 연맹회장기, 종별선수권대회, 주말리그 왕중왕전 등 5개 대회 18경기에 출전해 평균 22.2점 9.0리바운드 2.9어시스트 2.7스틸 3점슛 성공 2.9개를 기록했다.
23일 상주에서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정세영은 중앙대를 입학한 이유를 묻자 “추가 합격으로 붙었다. 원래 상명대 입학 예정이었다. 도전을 하고 싶은 마음으로 중앙대를 택했다”고 답했다.
출전 기회만 생각하면 상명대 진학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 더구나 가장 많은 신입생이 입학하는 중앙대에서는 동기끼리도 4년 내내 치열하게 경쟁해야 한다.
정세영은 “경쟁을 피하는 거 같기도 하고, 상명대를 가서 경기를 뛸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잘 하는 선수들과 경쟁을 하고 싶었다”고 했다.
중앙대는 24일 오전까지 훈련한 뒤 국내 전지훈련을 마무리한다.
정세영은 “연습경기 위주로 많이 했다. 제가 많이 부족한 걸 느낀다. 발전을 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며 “수비에서 볼과 상대 선수를 고려하며 도움 수비 위치를 잘 잡지 못한다. 또 고등학교 때 했던 수비 습관이 남아 있다. 중앙대의 팀 수비를 따라가야 한다. 슛을 던질 때도 무빙을 해서 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부족하다고 감독님께서 말씀하셔서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정세영은 지난해 연맹회장기 예선에서 도현우가 속한 상산전자고를 상대로 3점슛 7개 포함 40점을 기록한 적이 있다.
정세영은 슈팅 능력이 언제부터 좋았는지 묻자 “중학교 1학년 말에 농구 시작할 때부터 슛 던지는 걸 좋아했다. 레이업이나 패스를 좋아하지 않았다”며 “농구를 막 시작했을 때 스테판 커리가 NBA를 잡아먹던 시절이었다. 커리를 좋아해서 슛을 던지다 보니까 농구 시작한 이후 계속 슈터였다”고 했다.
슈터임에도 무빙슛 지적을 받은 건 의외다.
정세영은 “자신 있는데 많이 움직이면서 쏘니까 체력이 부족하다. 무빙슛 연습을 하고, 보완하려고 노력 중이다”며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 수비도 보면서 스크린을 많이 이용해야 한다”고 했다.
체력이 부족하면 체력을 관리하는 게 아니라 체력을 더 키워야 한다.
정세영은 “경기를 뛰면서 많이 뛰어다니고, 하체 근력 훈련 등 체력에 중요한 훈련을 많이 하면서 체력을 키워야 한다”고 했다.
“제 포지션이 슈팅가드다. 슈터로 잘 하고 싶고, 슛 외에 수비와 드리블, 2대2 플레이도 보완해서 3&D 선수로 발전하고 싶다. 수비를 못 해서 더 잘 하고 싶은 마음이다”고 자신의 대학 생활을 그린 정세영은 올 한 해 동안에는 “중앙대가 공격보다 수비에 중점을 뒀다. 수비에서 더 발전하고 노력해야 한다. 신입생으로 팀에 사기를 끌어올릴 수 있어야 한다”고 다짐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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