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수비는 수준급인데…만족 모르는 김현준, '미니 글러브' 주문한 사연

최민우 기자 2024. 1. 2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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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 때 사용하려고 미리 주문했다."

삼성 라이온즈 김현준(22)은 수준급 수비 능력을 자랑한다.

최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김현준은 미니 글러브를 손에 들고 있었다.

김현준은 지난해까지 삼성의 중견수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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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김현준이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했다. ⓒ대구, 최민우 기자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스프링캠프 때 사용하려고 미리 주문했다.”

삼성 라이온즈 김현준(22)은 수준급 수비 능력을 자랑한다. 빠른 발과 타구 판단 능력을 발휘해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한다. 2022시즌 주전으로 발돋움한 김현준은 LG 트윈스로 떠난 박해민의 공백을 완전히 지워냈다.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수많은 하이라이트 필름도 생산해냈다.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김현준. 그렇지만 만족은 없다. 이번에는 ‘미니 글러브’를 챙겨 들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준비 중이다.

최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김현준은 미니 글러브를 손에 들고 있었다. 그는 “미니 글러브를 사용하면 확실하게 공을 잡는 연습을 할 수 있다. 수비는 자신이 있지만, 지금보다 더 발전해야 할 것 같다. 더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갖추고 싶다”며 미니 글러브를 활용해 수비를 보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현준은 지난해까지 삼성의 중견수 역할을 해왔다. ‘굴비즈’라 불리는 유격수 이재현, 2루수 김지찬과 함께 센터라인을 지켜왔다. 하지만 올해는 우익수로 뛸 가능성이 생겼다. 김성윤이 중견수로 기용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김현준도 오프 시즌 동안 우익수 수비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김현준이 사용하는 미니 글러브 ⓒ대구, 최민우 기자
▲김현준 ⓒ삼성 라이온즈

김현준은 “올해는 수비 위치가 바뀔 듯하다. (김)성윤이 형이 중견수를 맡고, 내가 우익수로 옮길 것 같다. 처음에는 아쉬웠지만, 그래도 성윤이 형이 워낙 수비를 잘하는 선수라 인정하게 됐다. 나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며 웃었다.

수비 부담을 덜어낸 김현준은 타격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김현준은 개성고를 졸업하고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9라운드 전체 83순위로 삼성에 입단했고, 프로 통산 3시즌 동안 240경기에서 타율 0.275 출루율 0.344 장타율 0.348을 기록했다. 타격 능력은 지금보다 더 발전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거 허삼영 전 감독은 “김현준을 보면 이정후 같은 느낌이 있다”고 호평했고, 박진만 감독 역시 김현준을 두고 꾸준히 삼성의 리드오프로 활약할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현준도 사령탑과 구단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성실하게 훈련에 임하고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근력을 보강했고, 더 강한 타구를 만들기 위한 몸을 만들었다. 또 시즌을 완주할 수 있는 체력도 길렀다.

▲김현준 ⓒ삼성 라이온즈

김현준은 “겨울 내내 더 많이 먹고 운동 강도도 높였다. 워낙 살이 잘 안찌는 체질이라 신경을 많이 썼다. 지난해를 돌아보면 더 잘했어야 했는데, 시즌을 치르다보니 막바지에는 지치더라. 2년 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중량을 생각하게 됐다. 몸이 커지면 타격 자세가 흐트러질 수 있는데, 계속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걱정되지 않는다. 타격은 지금 당장 경기에 나서도 될 정도다. 컨디션만큼은 최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개인 목표는 3할 타율이다. 여기에 팀을 우승으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준은 주전으로 도약한 2022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2년 연속 타율 0.275를 기록했다. “타율 3할을 반드시 기록하고 싶다”면서 “또 삼성이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 내가 잘하면 팀 성적도 당연히 오를 것이다. 순위 싸움을 하면 더 집중력이 높아지고, 선수들 개인 성적도 향상될 것 같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현준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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