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출생아 역대 최저…고령화에 사망자도 증가
[앵커]
지난해 11월 출생아 숫자가 만 7천여 명으로 같은달 기준 역대 최저 기록을 또 갈아 치웠습니다.
고령화 영향으로 사망자 숫자는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해, 인구 자연 감소 규모도 만 2천 명을 넘게 됐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11월 출생아 숫자는 만 7,531명입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7.6% 감소하며, 11월 기준으로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합한 누계 출생아 숫자도 21만 3천여 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8% 넘게 줄었습니다.
출생아 수가 이렇게 크게 준 건, 결혼과 출산을 미루는 현상이 여전한데다, 코로나 19로 인해 결혼 건수가 감소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습니다.
[임영일/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코로나 때 미뤄졌던 혼인들이 22년도 8월부터 조금 회복이 됐는데요. 그전까지 혼인 건수가 많이 감소했기 때문에 그 감소한 혼인의 영향으로 인해서…."]
지난해 11월 한 달 동안 사망한 사람의 숫자는 3만 255명으로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해 0.3% 증가했습니다.
사망자 숫자 역시 11월 기준 역대 최대인데, 인구 고령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렇게 출생아 수는 감소하고 사망자 수는 늘면서, 출생에서 사망을 뺀 인구 자연 감소 규모는 만 2천7백여 명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통계청은 회복된 혼인율이 영향을 주는 내년까지는 이 같은 출생아 감소와 인구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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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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