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차례상 비용 ‘역대 최고’…전통시장 28만 원
[앵커]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이 전통시장 기준 28만 원 정도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설보다 8% 넘게 올랐는데, 역대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설 차례상 준비 비용이 역대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에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설 제수용품 비용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품목의 가격이 1년 전보다 올랐습니다.
4인 기준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이 28만 1,500원으로 지난해보다 8.9%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대형마트 구매 비용은 38만 원정도로 전통시장보다 35% 더 비쌌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과일과 채소가 생산량 감소와 한파 등으로 크게 올랐습니다.
전통시장 기준으로 사과 3개 가격은 1만 5,000원으로 지난해 설보다 40% 넘게 올랐고, 대파는 1단에 4,000원으로 60%나 뛰었습니다.
견과류 가격도 작황 부진으로 1년 전보다 20%가량 뛰었습니다.
소고기는 국제 곡물 가격 상승으로 사룟값이 오르면서 소폭 올랐고, 수산물 중에선 중국산 조기와 다시마 가격이 각각 33%, 20% 올랐습니다.
밀가루와 식용유 등 일부 공산품 가격은 1년 전보다 소폭 내렸습니다.
한국물가정보는 "일부 공산품을 제외하면 대다수 품목이 올랐다"며 저렴하게 차례상을 준비하기 위해 정부의 설 물가 안정 대책을 활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국물가정보의 이번 설 차례상 비용 산정에는 정부 설 성수품 할인지원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올해 농·축·수산물 할인 행사에 역대 최대 규모인 840억 원을 투입하고, 할인 지원율도 30%로 올렸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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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름 기자 (are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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