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긴장에 ‘중동 에너지→ 아시아 운반’ 운임 하루 182% 급등

홍수진 2024. 1. 2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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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해상무역로인 홍해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동산 에너지를 아시아로 운반하는 데 하루 동안 드는 운임이 182%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 시각 23일 발틱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중동산 에너지를 일본으로 수송하는 데 드는 하루 운임은 미국과 영국이 친이란 세력인 예멘 반군 후티를 공격한 지난 12일 2만9천400 달러에서 23일 8만3천 달러로 올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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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해상무역로인 홍해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동산 에너지를 아시아로 운반하는 데 하루 동안 드는 운임이 182%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 시각 23일 발틱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중동산 에너지를 일본으로 수송하는 데 드는 하루 운임은 미국과 영국이 친이란 세력인 예멘 반군 후티를 공격한 지난 12일 2만9천400 달러에서 23일 8만3천 달러로 올라갔습니다.

이들 유조선은 주로 휘발유·플라스틱 원료인 나프타를 운반하는데, 11일 만에 하루 운임이 3배 가까이로 뛴 것입니다.

중동에서 네덜란드로 에너지를 운송하는 데 드는 하루 운임은 12일 4만4천800 달러에서 23일 7만2천800달러로 오른 상태입니다.

후티는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 정파)를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지난해 11월부터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에 미국과 영국이 지난 12∼13일 예멘의 후티 근거지에 대대적인 공습을 가하자 후티는 전방위 보복을 경고하고 공격을 강화하는 양상입니다.

이에 따라 선박들은 공격 위험과 운임·보험료 상승 등을 감안해 홍해와 수에즈 운하 대신 아프리카 희망봉 항로로 우회하고 있으며, 운항 일자가 늘어나면서 가용할 수 있는 선박 숫자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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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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