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대선출마 무소속·원외정당 후보들, 지지서명 확보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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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열리는 러시아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무소속 및 원외 정당 후보들이 선거법에서 정한 유권자 지지 서명을 확보하기 위해 막바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베도모스티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 나선 무소속 및 원외 정당 후보 8명은 대통령 선거법에 따라 오는 31일까지 각각 30만명, 10만명의 유권자 지지 서명을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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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오는 3월 열리는 러시아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무소속 및 원외 정당 후보들이 선거법에서 정한 유권자 지지 서명을 확보하기 위해 막바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베도모스티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 나선 무소속 및 원외 정당 후보 8명은 대통령 선거법에 따라 오는 31일까지 각각 30만명, 10만명의 유권자 지지 서명을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원외 정당 후보 5명 중 시민발의당 보리스 나데즈딘 후보와 러시아 전인민연합당 세르게이 바부린 후보 등 2명만 법에서 정한 지지자 서명 수를 확보한 상황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을 반대하는 나데즈딘 후보는 10만1천607명의 지지 서명을 모았다.
이미 확보한 지지 서명에서 오류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남은 기간 75개 지역에서 4만8천393명의 지지 서명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시민발의당은 2018년 대선에서 크세니야 소브착 후보를 내세워 1.68%의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바부린 후보 역시 "현재까지 48개 지역에서 11만2천명의 지지 서명을 받았다"고 알리며, 또 다른 4개 지역에서 지지 서명이 추가로 전달될 예정이라고 했다.
반면 나머지 원외 정당 후보 3명은 마감일이 임박한 현재까지도 필요한 지지 서명을 확보하지 못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리나 스비리도바 후보를 앞세운 러시아 민주당 측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지와 선거법에 대한 주민의 불충분한 이해 등이 지지 서명 확보에 어려움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무소속 후보 3명 가운데 현재까지 유권자 지지 서명을 중앙선관위에 제출한 사람은 5선에 도전하는 푸틴 대통령이 유일하다.
푸틴 대통령 선거본부는 지난 22일 전국에서 수집한 지지 서명이 담긴 상자 95개를 중앙선관위에 제출했다.
나머지 무소속 후보 2명의 지지 서명 확보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중앙선관위는 서명 서류 내 오류 사항 등을 확인한 뒤 다음 달 10일까지 후보자 등록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중앙선관위가 공식적으로 후보로 등록한 이들은 지지 서명 제출 의무가 없는 원내 정당 후보 3명이 전부다.
5선이 유력시되는 푸틴 대통령은 오는 3월 15∼17일 열리는 대선에서 승리하면 2030년까지 정권을 연장한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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