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한수민, 민서 남긴 음식 내게 권해..내 얼굴 늙었다고 지적"(라디오쇼)[종합]

이유나 2024. 1. 2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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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박명수가 남자들의 애환을 토로하며 아내와의 에피소드를 방출했다.

24일 방송한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渙括� 소신발언' 코너가 전파됐다.

�喚×� 이현이의 연애와 관련한 고민 해소 코너였지만 이현이의 개인 사정으로 불참하면서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가 함께해 남자들의 토크가 진행됐다.

박명수는 "오늘은 남자분들의 고민 사연을 집중적으로 받겠다"며 "연애와 결혼의 빛과 그림자 부득부득 따져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에 미친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 씨 나와주셨다. 이현이 씨가 개인사정으로 못나와서 급하게 전화를 넣었다"고 설명했다. 전민기는 "저는 이현이 씨랑 하라는줄 알고 흔쾌히 오케이했는데 잘못들었다"고 말했다.

빽가는 "가뜩이나 컨디션이 안좋은데 초면에 말씀이 심하시다"고 투덜대면서 "지금 목이 아프고 피곤하다. 몸살감기 같다"고 말했다.

'아내 앞에서 말조심한다'는 첫 사연자는 "아내가 미용실 다녀왔는데 머리가 딱 붙었더라. 머리숱 이렇게 없었나? 그랬는데 아내가 '안그래도 스트레스 받았는데 빈티나? 얼굴커? 못생겼어?'라며 급발진했다"고 사연을 보냈다.

빽가도 자신이 받은 외모 지적에 대해 고백했다.

"제가 얇고 긴 얼굴이지 않나. 어깨는 넓다. 여자친구가 '어깨 안 넓었으면 절대 안만났을거다'라고 하더라. 또 눈에다가 뭘 시술했으면 좋겠는데라는 말을 하곤 했다. 그런데 기분 안나쁘다"라고 말했다.

전민기는 유명 인플루언서인 아내가 "언제 돈벌래?라고 할때 상처받았다"고 털어놨다.

방송 중간에 김종국의 노래 '한 남자'가 나왔고, 박명수는 "김종국도 빨리 결혼해서 우리처럼 되길 바란다. 우리의 마음을 느껴봤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명수는 "아내가 앞에서 밥먹을 때 나한테 '얼굴이 많이 갔네. 할아버지 같다'고 한다"며 "내가 실제로 할아버지 나이야라고 말한다"고 씁쓸해했다. 또 "저 딸을 키우지만 집에서 웃통 벗고 다닌다. 입고 다니라고 와이프가 난리난다"고 자주 듣는 잔소리를 털어놨다.

�喚〈� "옆에 지나가는 여자분들 있을 �� 쳐다보면 안된다. 안봤는데도 본다고 한다"며 "또 어느날 내 핸드폰 비밀번호 다 알고 있더라. 그거 열어서 제 행사 몇개있는지 다 알고있더라"라고 말�다. 전민기는 "백화점에서 뒷분 오니까 문을 잡아줬는데 예뻐서 잡아줬냐?고 뭐라고 한다"며 아내에게 들었던 핀잔을 쏟아냈다.

박명수는 "내 휴대전화 패턴을 아내가 안다. 나는 와이프거 모르는데 관심도 없지만"이라며 억울해했다. 전민기는 "핸드폰을 뒤집어 놨더니 숨기는거 있나 의심하더라"라고 덧붙였다.

또 박명수는 "TV를 보는데 너무 예쁜 배우가 나온다? 그러면 옆에서 '예쁘냐? 그렇게 좋냐?' 바로 들어온다. 난 아무말도 안했는데"라며 "그래서 고윤정 나온다? 한효주 나온다? 그러면 입을 꾹 다물고 있어야 한다"고 대처법을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리고 아내에게는 무조건 '예쁘다'는 말을 많이 해줘야한다고 조언했다.

아프다고 해도 '늙으면 아픈거야'라고 아내 한수민이 말한다고 밝힌 박명수는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허리 아프고 소화가 안돼. 큰일 볼때 너무 힘들고 콧물도 많이 나오고 앞도 안보여 머리숱도 거의 날라갔다"고 고백해 주변을 숙연케(?) 했다.

마지막으로 "여보 이거 상한것 같은데 먹어봐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는 사연에 박명수는 "우리 아내는 직업상 상한 음식을 권하지는 않고 민서가 먹다 남은건데 먹어라고 한다"고 말해 남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전민기는 "아내가 아들 고기 비계 �� 거 저에게 준다"고 덧붙였다.

박명수는 "우리는 실험용 쥐가 아니다. 이 운동에 많이 동참시켜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민기는 "20대 때 남자가 키스도 못하냐는 말을 들어봤다. 거칠게만 들어오지 말고 부드럽게 해라. 박력있게 하고 싶었다"고 말해 박명수를 놀라게 했다. 박명수가 "지금 아내분 이야기가 아니죠?"라고 걱정하자 전민기는 "돈만 벌어가면 좋아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박명수는 "5만원 버는데 너무 큰 이야기를 하셨다"고 슬픈 음악을 틀어 웃음을 안겼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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