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풍계리 핵실험장 초기 위성사진 보니…“40년전 착공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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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함경북도에 위치한 풍계리 핵실험장이 지금으로부터 거의 40년 전인 1985~1986년 착공됐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2006년 1차 핵실험을 포함한 북한의 6차례 핵실험이 모두 실시된 장소입니다.
북한은 2006년 10월 9일 풍계리 핵실험장 1번 갱도에서 최초 핵실험을 실시했고, 이후 2~6차 핵실험은 모두 2번 갱도에서 실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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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함경북도에 위치한 풍계리 핵실험장이 지금으로부터 거의 40년 전인 1985~1986년 착공됐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2006년 1차 핵실험을 포함한 북한의 6차례 핵실험이 모두 실시된 장소입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는 최근 미 중앙정보국(CIA)이 기밀을 해제한 위성사진을 토대로 현지 시각 23일 이처럼 밝혔습니다.
1984년 10월 CIA 임무로 KH-9 위성이 촬영한 사진과 1987년 9월 프랑스 스폿1 상업위성이 촬영한 사진을 보면 풍계리 주변에서 상당한 공사 진행 상황이 확인됐습니다.
현재 풍계리 시설의 북쪽 실험장이 된 지역을 찍은 1984년 사진에서는 벌목 흔적이 있었으나 시설 건설이나 도로포장 작업 등 정황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3년 뒤인 1987년 사진에서는 이후 1번 갱도 입구가 될 장소로 이어지는 비포장도로가 생겼고, 주변에 대량의 폐석 더미가 보이는 등 굴착 작업이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를 위한 건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지만 당시 위성사진의 해상도 문제로 건물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고 분단을 넘어는 전했습니다.
이 무렵 2번 갱도 굴착도 시작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비슷한 시기 이들 갱도 남쪽으로 약 6㎞ 지점에서는 지휘센터가 들어서기 시작한 걸로 분석됐습니다.
분단은 넘어는 1987년 9월부터 고해상도 상업위성 사진 촬영이 시작된 2002년 11월까지의 후속 변화는 CIA 기밀이 추가로 해제돼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2006년 10월 9일 풍계리 핵실험장 1번 갱도에서 최초 핵실험을 실시했고, 이후 2~6차 핵실험은 모두 2번 갱도에서 실시했습니다.
분단을 넘어는 이번에 공개된 위성사진들에 대해 “북한의 초기 핵 야심이 단순한 실험이나 외교적 비상 수단을 넘어섰던 것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1980년대 북한의 핵 인프라가 급격히 확장하면서 핵실험장 건설이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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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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