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에 떨어진 러 미사일서 한글 'ㅈ' 발견…"북한제 동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떨어트린 미사일 잔해에서 한글로 추정되는 표시가 발견됐다고 영국의 세계군비감시단체 분쟁군비연구소(CAR)가 밝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포격에 북한제 미사일을 동원했다는 미국 백악관 발표를 뒷받침할 자료다.
CAR는 "러시아가 이란제 드론에 이어 북한제 미사일을 동원했다는 것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해 국제 비확산 체제를 위반했다는 것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AR은 지난 11일 조사한 잔해 부품에서 한글 지읒(ㅈ)으로 보이는 문자가 발견됐다면서 부품 사진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풍향계 작동장치와 점화장치를 볼트로 결합한 방식, 특정 군수공장을 가리키는 표식이 여러 군데서 반복적으로 발견된 점으로 미뤄볼 때 북한제 미사일로 볼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CAR은 "북한이 공개한 (룡성기계연합사업소 산하) 2월11일 공장 사진과 대조해보니 (잔해에서 발견한 부품의) 볼트 결합 방식이 KN-23 또는 KN-24와 유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12' 라는 표식이 잔해 여러 군데 새겨져 있었다"며 "2월11일 공장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9일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언론 브리핑에서 "6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북한제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최소 1발은 하르키우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라고 했다.
KN-23은 북한이 러시아제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모방해 개발한 단거리탄도미사일로 알려져 있다. 북한에서는 '화성-11가'로 불리며 최대 사거리는 900km에 달한다고 한다. 디펜 전 부차관보는 "(KN-23과 이스칸데르가) 전반적으로 유사하기 때문에 체계가 완전 다른 미사일 체계보다 쉽게 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독일 미사일 전문가 로버트 슈무커 박사는 VOA 인터뷰에서 "러시아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북한 현지에서 생산하는 듯한 상황이 아닌가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CAR이 언급한 KN-24는 최대 사거리가 400km인 단거리탄도미사일이다. 제원이 미국이 보유한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킴스(ATACMS)와 닮아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기도 한다. 북한은 2019년 8월, 2020년 3월에 이어 2022년 1월 KN-24를 시험 발사한 바 있다.
CAR는 "러시아가 이란제 드론에 이어 북한제 미사일을 동원했다는 것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해 국제 비확산 체제를 위반했다는 것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김지훈 "베드신 찍다 흥분?"…역대급 수위 '종이의 집' 촬영 비하인드 - 머니투데이
- "피나고 싶어" 박슬기, 딸 말버릇 충격…오은영 "4번 유산 경험과 관련" - 머니투데이
- 장동민, 둘째 득남 얼굴 공개…"축복이 건강하게 태어나" - 머니투데이
- 배우 이정진 어떻기에…절친 오지호 "결혼 안하는게 아니라 못해" - 머니투데이
- "혼전임신 책임진다던 남친, 낙태 권유"…女아나운서, 충격 고백 - 머니투데이
- 김병만도 몰랐던 사망보험 20여개…'수익자'는 전처와 입양 딸 - 머니투데이
- "여 BJ 녹음은 사적대화, 난 당당"…8억 뜯긴 김준수, 마약에 선긋기 - 머니투데이
- "트럼프 취임 전에 서둘러"…美, TSMC에 최대 9.2조 보조금 확정 - 머니투데이
- 전성기 때 사라진 여가수…"강남 업소 사장과 결혼, 도박으로 재산 날려" - 머니투데이
- "돈으로 학생 겁박"…난장판 된 동덕여대, '54억' 피해금은 누가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