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혼잡도 예측모델' 국내 첫 개발…선박 충돌사고 예방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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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과 함께 국내 최초로 '해상 혼잡도 예측분석 모델' 개발을 마치고 대국민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해상 혼잡도 예측분석 모델은 해상의 선박 위치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바다 위 선박들의 혼잡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지도상에 표출해주는 시스템이다.
선박의 구역 내 체류시간, 제원 정보를 토대로 일정 구역 내 유효 선박면적을 산출하고, 해상 기상상황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혼잡도를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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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행정안전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과 함께 국내 최초로 '해상 혼잡도 예측분석 모델' 개발을 마치고 대국민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해상 혼잡도 예측분석 모델은 해상의 선박 위치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바다 위 선박들의 혼잡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지도상에 표출해주는 시스템이다.
선박의 구역 내 체류시간, 제원 정보를 토대로 일정 구역 내 유효 선박면적을 산출하고, 해상 기상상황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혼잡도를 예측한다.
이렇게 예측된 혼잡도는 낮음, 보통, 높음, 매우 높음의 4단계로 표출된다.
배타적 경제수역(EEZ) 전체와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일부 해역의 혼잡도를 조회일 기준 3일(72시간)까지 1시간 단위로 예측할 수 있다.
두 기관은 작년 7월부터 공공데이터 분석을 통해 모델 개발을 추진했다. 개발과정에는 선박의 위도·경도·속도 등 위치 데이터와 길이·너비·종류 등 선박 제원 정보 등 약 9억 건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행안부는 이번에 개발한 모델이 해양 사고를 예방하고, 관계 기관의 해양 정책 추진 등에도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육로에 비해 장거리 이동이 많은 해상에서 항로 설정 시 예측 혼잡도가 높은 해수역은 우회할 수 있고, 낚시·스노클링 등 해양레저 활동을 위한 정박 시에도 안전한 위치 선정 등에 다양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상 안전관리 기관은 해상혼잡도의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여객선 등 운행선박에 대한 상황전파 등 선제적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
특히 전체 해양 사고 유형 중 안전사고에 이어 두 번째로 사상자가 많은 선박 충돌사고 예방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1월 중 공단이 운영하는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에 혼잡도 예측모델을 개방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상반기 중에는 공단 선박모니터링시스템(VMS)에도 연계해 여객선 안전운항관리 업무에 활용할 예정이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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