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규 간호사 면접, 22개 상급종합병원서 7·10월 동시 진행

이창섭 기자 2024. 1. 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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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인력 수급난 해소를 위해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22개소가 오는 7월 또는 10월 같은 기간에 신규 간호사 최종 면접을 실시한다.

구체적으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강북삼성병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등 18개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이 7월에 동시에 신규 간호사 면접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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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동시 면접 진행 후 임용 포기율 감소
간호사 '1년' 임용 대기기간 등 부작용 해소될 듯
"중복 합격 감소로 간호사 연쇄 이동 줄어"

간호인력 수급난 해소를 위해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22개소가 오는 7월 또는 10월 같은 기간에 신규 간호사 최종 면접을 실시한다. 22개소 중 18개 병원은 7월에, 4개 병원은 10월에 실시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복지부)는 대한병원협회, 대한간호협회와 함께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의 간호부서장·인사담당자 간담회 등을 개최해 동기간 면접제를 올해부터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강북삼성병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등 18개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이 7월에 동시에 신규 간호사 면접을 실시한다.

이 외의 4개 병원인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인하대병원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10월에 동시 면접을 진행한다.

최근 5년간 서울의 '빅 5' 상급종합병원 5개소가 자율적으로 동기간 면접제를 실시해왔다. 그 결과 5개 병원의 간호사 임용 포기율이 7.6%p(포인트) 감소했다. 2019년 29.6%였던 신규 간호사 임용 포기율은 재작년 22%까지 낮아졌다. 지난해 8월에는 동기간 면접을 기존 5개 병원에서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전체로 자율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그간 일부 대형병원은 간호사 긴급 사직에 따른 인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규 간호사를 일시에 채용하고, 필요시에 순차적으로 발령해 왔다.

합격 후 임용 대기를 기다리는 일명 '대기 간호사'들은 최장 1년 이상 임용 대기 상태에 놓여있게 돼 긴 대기기간에 대한 불안감과 채용 후 임상 부적응 문제를 호소했다. 지방 중소병원들은 소속 간호사가 다른 병원으로 긴급하게 발령 나 사직하면서 생기는 인력 공백으로 고충을 토로해왔다.

동기간 면접제는 올해부터 2026년 채용까지 3년간 시범적으로 실시한다. 그 효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속적인 확대 여부를 다시 논의할 계획이다.

정경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동기간 면접제를 통해 간호사의 병원 중복 합격이 감소하면 간호사 연쇄 이동이 감소해 중소병원의 인력 공백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간호사 채용 관련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병원의 자율적인 개선 노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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