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손상 화폐 4억 8천만 장 폐기…에베레스트 높이 1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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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카드 사용이 많아져 화폐, 종이돈 사용은 다소 줄었다지만, 아직도 전통시장 등에서는 화폐가 주로 쓰입니다.
■ 손상 화폐 4억 8,385만 장높이만 에베레스트산 16배한국은행은 2023년 중 손상돼 폐기한 화폐가 4억 8,385만 장, 금액으로는 3조 8,803억 원 규모에 달한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 손상 화폐, 지폐는 '만 원권'·주화는 '100원'이 가장 많아은행권에서 폐기한 손상 화폐는 모두 4억 2,732만 장, 3조 8,724억 원 규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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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카드 사용이 많아져 화폐, 종이돈 사용은 다소 줄었다지만, 아직도 전통시장 등에서는 화폐가 주로 쓰입니다.
이렇게 쓰다가 닳거나 찢어지고, 보관을 잘못해 손상된 지폐 규모가 지난 한 해에만 3조 8,800억 원이 넘습니다.
■ 손상 화폐 4억 8,385만 장…높이만 에베레스트산 16배
한국은행은 2023년 중 손상돼 폐기한 화폐가 4억 8,385만 장, 금액으로는 3조 8,803억 원 규모에 달한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2022년에는 손상 화폐가 4억 1,268만 장, 2조 6,114억 원어치 폐기됐는데, 1년 사이 폐기 규모가 7,117만 장(17.2%) 늘었습니다.
한국은행은 "코로나 19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대면 상거래가 회복되고 화폐 환수 경로가 정상화한 데다, 5만 원 권 유통 수명이 다해 손상권이 증가하고, 시중금리가 상승한 영향으로 환수 금액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면 거래가 늘어나면서 현금이 많이 돌고, 그래서 손상된 돈도 더 많아졌다는 뜻입니다.
한국은행은 환수된 화폐 가운데 훼손되거나 오염돼 사용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는 화폐에 대해 폐기 처리하고 있습니다.
폐기된 화폐를 낱장으로 길게 이으면 총 길이는 무려 6만 2,872km에 달합니다. 415km 길이의 경부고속도로를 76회나 왕복한 것과 같은 길이입니다.
세로, 그러니까 높이로 이으면 14만 159m가 되는데, 8,849m 높이의 에베레스트산을 16개 쌓은 것과 같은 높이가 됩니다.
555m 롯데월드타워는 253개 쌓은 것과 동일합니다.
■ 손상 화폐, 지폐는 '만 원권'·주화는 '100원'이 가장 많아
은행권에서 폐기한 손상 화폐는 모두 4억 2,732만 장, 3조 8,724억 원 규모입니다.
권종별로 보면 만 원권이 2억 3,775만 장 폐기돼 전체의 55.6%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천 원권(1억 4,369만 장, 33.6%), 5만 원권(2,493만 장, 5.8%), 5천 원권(2,095만 장, 4.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얇고 가벼운 지폐보다는 적지만 주화 폐기량도 5,653만 장, 79억 원 규모로 1년 전보다 57만 장 증가했습니다.
화종별로는 100원화가 3,391만 장, 전체의 60.6%로 가장 많았고, 10원화(980만 장, 17.3%), 500원화(837만 장, 14.8%), 50원화(444만 장, 7.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 불에 타거나·습기에 부패하거나…남은 면적이 3/4 이상이면 액면 금액 전액 돌려드려요
한국은행은 주요 손상 화폐 교환 사례를 일부 소개했습니다.
서울에 사는 이 모 씨는 자택에 불이 나 손상된 은행권 1,910만 원을 교환했고, 전남에 사는 홍 모 씨는 땅속에 묻어두었다가 습기로 인해 부패한 은행권 1,547만 5,000원을 교환했습니다.
인천에 사는 이 모 씨는 습한 장소에 장기간 보관하다 부패한 은행권 1,972만 5,000원을 교환했고, 광주에 사는 정 모 씨는 연못에서 수거한 손상 주화 339만 1,000원을 교환했습니다.
한국은행은 화재 등으로 은행권이 손상돼 사용될 수 없게 된 경우 남아있는 면적에 따라 액면 금액을 교환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남은 면적이 3/4 이상이면 액면 금액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고, 남은 면적이 2/5 이상~3/4 미만이면 액면 금액의 반액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만일 남은 면적이 2/5 미만인 경우는 돌려받을 수 없습니다.
손상된 주화도 액면 금액으로 교환을 받을 수 있는데, 모양을 알아보기 어렵거나 진위를 판별하기 어려운 주화는 교환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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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주 기자 (k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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