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영부인, 이름도 모르는 일본 공격수→"프랑스 대표팀에 발탁해 주세요"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일본 선수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프랑스 매체 르피가로 등은 24일(한국시간) 브리지트 마크롱이 프랑스 대표팀 데샹 감독과 함께 자선행사에 참석해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브리지트 마크롱은 "랭스에서 아주 잘하는 일본인이 있던데 이름이 뭐죠"라고 이야기했고 "이토 준야 입니다. 아주 좋은 선수에요"라는 답을 들었다.
이어 브리지트 마크롱은 데샹 감독을 향해 "우리는 이토 준야를 프랑스 대표팀에 발탁해야 해요. 왜 이토 준야를 대표팀에 발탁하지 않나요?"라고 이야기했고 데샹 감독은 크게 웃으며 "글쎄요. 이토 준야는 일본인이니까요"라고 웃으며 답했다.
유로스포르트는 '프랑스 마크로 대통령 부부의 축구 열정은 잘 알려져있다'며 프랑스 영부인이 데샹 감독과 나눈 내용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토 준야는 지난 2015년 반프레 고후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후 가시와 레이솔을 거쳐 지난 2019년 헹크(벨기에)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이토 준야는 지난시즌부터 랭스에서 활약하고 있다. 프랑스 리그1에선 2시즌 동안 44경기에 출전해 8골을 기록 중이다.
일본 대표팀의 공격수로도 활약하고 있는 이토 준야는 지난 2017년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후 A매치 53경기에서 13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열린 독일과의 평가전에선 선제골을 터트리며 일본의 4-1 대승을 이끌기도 했다.
이토 준야가 공격수로 합류해 있는 일본은 2023 아시안컵 D조에서 1승1패(승점 3점)의 성적으로 인도네시아(승점 3점)에 골득실에서 앞선 조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은 베트남과의 대회 첫 경기에서 4-2 역전승을 거뒀지만 예상 외의 난타전을 펼쳤고 이라크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선 1-2 패배를 당했다. 일본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24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부부, FIFA 인판티노 회장, 이토 준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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