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연승 새역사’ …대선후보 ‘고지’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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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선거 두 번째 경선지 뉴햄프셔에서 23일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실시된 가운데 공화당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니키 헤일리(사진) 전 유엔대사를 누르고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헤일리 전 대사 간 첫 맞대결로 진행된 이번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이오와 코커스에 이어 2연승을 거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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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와 양자구도 속 첫 투표
현직 대통령 아닌 후보로 첫 연승
개표중반 10%P차 압승엔 못미쳐
트럼프측 성명 “헤일리 사퇴를”
헤일리 패배 인정… “경선 지속”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미국 대통령선거 두 번째 경선지 뉴햄프셔에서 23일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실시된 가운데 공화당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니키 헤일리(사진) 전 유엔대사를 누르고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일반인이 참여하는 프라이머리에서도 헤일리 전 대사가 밀리면서 사실상 공화당 대선 후보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확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비인가 경선으로 치러진 민주당 경선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70%가 넘는 득표율로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날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24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41% 개표가 진행된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3.1% 득표율로 45.8% 득표를 기록한 헤일리 전 대사를 7.3%포인트 차로 앞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헤일리 전 대사 간 첫 맞대결로 진행된 이번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이오와 코커스에 이어 2연승을 거두게 됐다. 다만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에서 압승의 기준으로 삼았던 10%포인트 차에는 현재 미치지 못하고 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CNN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예측한 직후 “오늘 밤 트럼프 승리를 축하하고 싶다”면서도 “(경선은)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종 개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 공화당의 새 역사도 쓰게 된다. 아이오와 코커스가 공화당 첫 경선으로 자리 잡은 1976년 이후 현직 대통령이 아닌 후보 중 아이오와, 뉴햄프셔에서 연승한 사례는 전혀 없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승리 확정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헤일리는 뉴햄프셔에서 꼭 이겨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기지 못했다”고 조롱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전인 이날 오후 런던데리 고교 투표소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난 자신 있다. 헤일리가 하고 싶은 대로 놔둬라”고 말했다. 그는 “아마 오늘 (헤일리 전 대사는) 크게 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의 테일러 부도위치 CEO는 경선 직후 성명을 통해 “지금은 단결할 때이고 민주당과 싸워야 할 때이며 헤일리는 사퇴할 때”라며 “헤일리는 바이든 재선을 막기 위해 출마한다지만 그가 경선에 머무는 매일은 바이든 선거운동에 또 다른 날을 제공한다”고 사퇴를 압박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경선에 계속 참여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이날 크리스 수누누 뉴햄프셔 주지사 등과 함께 햄프턴 투표소를 찾아 “(다음 경선지) 사우스캐롤라이나로 갈 것이다. 이것은 마라톤이지 단거리 경주가 아니다”라며 “내가 항상 생각한 것은 아이오와보다 강해지고 싶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더 강해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최종 개표 결과, 두 자릿수 이상 뒤져도 경선을 계속할지에 대한 질의에 “난 트럼프에게 계속 대항할 것이다. 부고(사퇴)에 대해 말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마지막 투표가 끝날 때까지 싸우고 사우스캐롤라이나로 향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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