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탈출 가장 효과적인 것은 영화… 창작력의 비결, 빼앗길 수 없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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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력의 비결요? 사랑이죠."
'레옹'으로 익숙한 프랑스 영화감독 뤼크 베송(사진 왼쪽)이 영화 '도그맨'으로 24일 국내 관객을 찾는다.
베송 감독은 전날(23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사회가 점점 폐쇄적이 될 때 현실의 유일한 탈출구는 꿈꾸는 것이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베송 감독은 프랑스 출신이지만, 일찌감치 미국 할리우드에 진출해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만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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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크 베송 감독 화상인터뷰
“창작력의 비결요? 사랑이죠.”
‘레옹’으로 익숙한 프랑스 영화감독 뤼크 베송(사진 왼쪽)이 영화 ‘도그맨’으로 24일 국내 관객을 찾는다. 베송 감독은 전날(23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사회가 점점 폐쇄적이 될 때 현실의 유일한 탈출구는 꿈꾸는 것이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을 웃기고, 눈물 흘리게 하며 나누는 즐거움이 좋다”며 “사회가 아무리 잘못돼도 우리에게서 빼앗을 수 없는 건 사랑”이라고 강조했다.
‘도그맨’이란 제목처럼 영화엔 개가 124마리나 나온다. 그는 “5마리만 훈련받은 개였고, 나머지는 아니었다”며 “난장판인 걸 인정하고 촬영했다”고 말했다. “우리(사람)가 개에 맞춰야지, 개들이 우리에게 맞추려고 들면 안 되는 일이었어요. 멋진 난장판이었습니다.” 영화엔 베송 감독이 실제로 키우고 있는 강아지 ‘스눕’도 출연한다. 그는 “인간에게 도움을 많이 주는 개들을 우리는 당연히 존중해야 한다”며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은혜를 갚는 최소한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영화는 가정에서 학대받은 더글러스(케일럽 랜드리 존스)가 강아지와 교감하며, 강아지를 통해 모든 일을 해결하는 ‘도그맨’이 돼 고통받은 자신과 세상의 강아지들을 구원한다는 이야기이다. 아울러 더글러스는 분장을 통해 타인이 됨으로써 행복을 느낀다. 그가 드래그 퀸으로 분장해 쇼를 하는 직업을 갖고, 평소에도 이를 즐겨 하는 이유가 된다. 베송 감독은 “장애인, 예술가, 성소수자 등 남과 다른 사람들에 대해 우리 사회가 겉으로는 포용하는 척하지만, 실제로는 배척하고 있음을 보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베송 감독은 프랑스 출신이지만, 일찌감치 미국 할리우드에 진출해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만들어왔다. 이번 영화도 미국 뉴저지가 배경이다. 그는 이에 대해 “공간에 시간성이 느껴지지 않길 바랐다. 현대적이면서도 지난 세기 느낌이 나고, 발전했지만 버려진 듯한 느낌이 나길 원했다”고 말했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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