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협상 이견속 교전격화… 이 ‘최대 전사자’ 나와

황혜진 기자 2024. 1. 2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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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협상이 공회전을 하는 가운데 이스라엘·하마스 간 교전이 다시 격렬해지고 있다.

그동안 '방어'에 집중했던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하루 새 이스라엘군 24명이 사망했다.

개전 이후 최대 전사자가 나온 것으로, 이스라엘군도 24시간 동안 100명이 넘는 하마스 무장대원을 사살해 양측 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에 대응해 24시간 동안 칸 유니스 서부에서 100명이 넘는 하마스 무장대원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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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두달 휴전안’ 거부
기습공격 통해 하루 24명 사살
이 ‘한달로 축소’ 논의 진행

휴전 협상이 공회전을 하는 가운데 이스라엘·하마스 간 교전이 다시 격렬해지고 있다. 그동안 ‘방어’에 집중했던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하루 새 이스라엘군 24명이 사망했다. 개전 이후 최대 전사자가 나온 것으로, 이스라엘군도 24시간 동안 100명이 넘는 하마스 무장대원을 사살해 양측 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군 사령부는 23일 기자회견에서 전날 24명의 병사가 피살돼 하루 전사자로는 최다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스라엘 군인들이 2개의 빌딩에 폭약을 설치하던 중 하마스가 가자지구 중부에서 쏜 로켓추진유탄(RPG)으로 인해 폭약이 폭발하면서 건물이 무너졌고 병사 2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다른 3명은 같은 날 가자지구 남부의 다른 전투에서 전사했다. 하루 만에 24명이 숨지면서 지상전 개시 이후 이스라엘군의 누적 사망자 수는 219명으로 불어났다.

이스라엘군은 이에 대응해 24시간 동안 칸 유니스 서부에서 100명이 넘는 하마스 무장대원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칸 유니스를 포위해 고강도 공습을 퍼부었다. 또 탱크로 알 아말 병원을 공격해 밤사이 최소 50명이 사망했다고 가자지구 보건부는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에) ‘절대적인 승리’가 있을 때까지 가자지구에서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며 하마스 소탕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스라엘의 전략 부재로 하마스 (공격이 살아나며) 소탕 작전 성과가 위협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휴전 협상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당초 이스라엘은 최대 두 달간 휴전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현재는 한 달간 휴전하는 방안으로 축소돼 논의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 등은 보도했다. 하마스는 앞서 두 달 휴전과 수뇌부의 가자지구 탈출 허용 제안을 모두 거부했다. 미국 백악관은 이번 협상에 대해 “현재 인질 석방 합의를 이루기 위한 대화는 매우 냉정하고 진지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전(7일)보다 길어진 교전 중단안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군은 이라크와 시리아 주둔 미군을 공격한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시설 3곳을 공습했다. 또 전날 미군과 영국군은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해 두 번째 공습을 감행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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