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진 침투 우발 교전 상황 시 필승 전투기술”…특전사 교관 첫 ‘조우전 교육’실시

정충신 기자 2024. 1. 2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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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장병들이 적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맞닥뜨려도 이기는 소부대 전투기술 모델을 발전시키기 위한 특전사 교관 양성을 위한 잡체교육을 지난달부터 처음 실시했다.

특전사 특수전학교는 24일 "특전여단별로 소부대 전투기술 발전을 위해 양성 중인 특전대원들을 소집해 '조우전 교관 집체교육'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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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특전사 지난달부터 ‘조우전 교관 집체교육’ 시작
수료 후 각 부대서 전문적 훈련 담당
적진에 침투해 우발적 조우전에 대비한 전투 대형을 숙달하는 장병들. 국방일보 제공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장병들이 적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맞닥뜨려도 이기는 소부대 전투기술 모델을 발전시키기 위한 특전사 교관 양성을 위한 잡체교육을 지난달부터 처음 실시했다.

특전사 특수전학교는 24일 "특전여단별로 소부대 전투기술 발전을 위해 양성 중인 특전대원들을 소집해 ‘조우전 교관 집체교육’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가 펴낸 군사용어사전에 따르면 ‘조우전’은 불완전한 전개 상태에서 이동하고 있는 부대가 불충분한 정보로 인해 적과 마주했을 때 일어나는 전투행위를 말한다. 특전사 요원들을 대상으로 한 조우전 교육을 더 전문적으로 개발·전파하기 위해 ‘교관 대상자 집체교육을 처음 실시한 것이다.

특전사는 유사시 적진 깊숙이 침투하는 임무 특성상 갑작스럽게 적을 마주하는 상황이 빈번하다. 적진에서 자신과 전우를 지키기 위해선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신속한 상황 판단과 조직적인 대응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이에 특전교는 언제, 어디서라도 적을 격멸하는 특전요원을 길러 국가급 전략·신속대응부대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23일 경기도 광주시 육군특수전학교 산악지역 훈련장에서 특수전사령부 장병들이 대항군을 수색하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특전교의 조우전 교육과정은 각 특전여단에서 조우전 훈련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교관을 양성하고자 신설됐다.

교육생들은 지난 2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이어지는 조우전 교육을 수료한 뒤 부대로 돌아가 여단별 임무에 부합하도록 창의적으로 확대 적용하게 된다.

교육생들은 조우전의 개념을 익히는 이론교육과 마일즈 장비를 착용하고 대항군과 교전하는 실습 평가를 거친다.

교육은 △특수작전 사격술(1일 차) △산악지역 조우전(2~3일 차) △건물지역 조우전(4일 차) △종합강평 및 토의(5일 차) 순으로 진행된다. 특수작전 사격술 교육은 4~5명이 조를 이뤄 기동·자세 변환·탄알집 교체·소총 속사·총기 교체 사격 등 실탄 사격을 하며 적보다 먼저 사격하고 아군을 엄호하는 사격기술을 숙달한다.

산악지역 조우전은 종대·삼각대·횡대 등 전투대형별 우발 상황을 가정해 6개 유형 전투 수행 모델을 집중적으로 익힌다. 건물지역 조우전은 707특수임무단 교관들이 △내부 소탕 △장애물 극복 △복도 이동 △계단 이동 △다개방 소탕 등 근접전투(CQB) 기술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특전사는 특전교가 연구하고 교육생들이 실습한 전투대형별 조우전 행동 절차를 영상으로 제작해 특전여단에 교육자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조성상(중령) 특수전학교 전술학처장은 "실제 전장의 수많은 마찰요소와 변수를 극복할 수 있는 특수작전 사격술 및 팀 단위 전술훈련으로 상황별 대처방법 숙달에 중점을 두고 교육을 진행 중"이라며 "대항군 운용, 개인별 휴대기준 교탄 사용, 마일즈 장비 활용 등 실제와 유사한 전장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훈련에 참여한 황금박쥐부대 정재훈 상사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행동 절차를 집중적으로 교육받았다"며 "앞으로 가장 위험한 적진에서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특전대원들의 임무와 특성에 부합하는 조우전 훈련방법을 더욱 발전시키고,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조우전에서 적을 압도하는 능력을 배양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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