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군마현, ‘강제동원 조선인 추도비’ 29일 철거 통보…시민단체에 철거비용 2억7000만원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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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군마(群馬)현이 현립공원에 위치한 '강제동원 조선인 추도비' 철거를 29일 시작하고, 철거비용 약 3000만 엔(2억 7000만원)을 청구하겠다고 통보했다.
24일 교도(共同) 통신 등에 따르면 군마현은 전날 다카사키(高崎)시 현립공원 '군마의 숲'에 있는 강제동원 조선인 추도비를 관리하는 시민단체 '기억 반성 그리고 우호 추도비를 지키는 모임'에 이를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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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군마(群馬)현이 현립공원에 위치한 ‘강제동원 조선인 추도비’ 철거를 29일 시작하고, 철거비용 약 3000만 엔(2억 7000만원)을 청구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시민단체 측은 반발하고 있다.
24일 교도(共同) 통신 등에 따르면 군마현은 전날 다카사키(高崎)시 현립공원 ‘군마의 숲’에 있는 강제동원 조선인 추도비를 관리하는 시민단체 ‘기억 반성 그리고 우호 추도비를 지키는 모임’에 이를 통보했다. 철거 시기는 29일부터 2월 11일까지다. 군마현은 공원을 폐쇄하고 추도비를 철거할 전망이다.
군마현은 2월 11일까지 행정 대집행으로 철거를 마친 뒤 약 3000만 엔의 비용을 시민단체에 추후 청구할 방침이라고 통보했다. 또한, 군마현은 이후 철거된 비석은 시민단체 측이 회수하라고 요구했다.
시민단체는 23일 야마모토 이치타(山本一太) 군마현 지사에게 성명문을 보내 "현내에 그치지 않고 일본 전체에 관한 중요한 문제다. 역사수정주의를 조장하고 헤이트스피치(혐오 발언)를 조장하는 행위다"며 추도비 철거에 대해 반발했다. 가와구치 마사아키(川口正昭) 시민단체 공동대표는 이날 군마현 내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철거하고 나서는 늦다. 멈춰 서서 냉정한 논의를 부탁한다"고 철거 중단을 촉구했다.
해당 추도비는 현지 주민들이 2004년 4월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동원 사실을 후대에 알리고 반성하기 위해 현립 공원 안에 설치했다. 비석 앞면에는 ‘기억, 반성, 그리고 우호(記憶 反省 そして友好’란 문구가 일본어를 비롯해 한국어, 영어로 적혀있다. 뒷면에는 역사를 반성하며 잘못을 번복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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