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나오는 中 차기 사령탑 후보들, 中 매체 쓴 소리 “모리뉴, 벵거 같은 사람 앞으로 안 온다”
‘무승·무득점’ 조별리그 탈락의 후폭풍이 거세다. 중국 축구대표팀을 향한 비난은 물론, 벌써부터 차기 감독에 대한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 중국 축구의 황금 시대는 지났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국은 지난 23일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시리아가 인도를 1-0으로 꺾음에 따라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6개 조 1~2위 팀과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팀이 16강으로 향한다. 카타르와 최종전에서 0-1로 패해 승점 2점(2무1패)으로 A조 3위에 머물러 있던 중국이 16강 진출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시리아-인도전이 0-0 무승부로 끝난 뒤 시리아가 경고 2장을 받고, 이어지는 팔레스타인-홍콩전이 무승부로 끝나야 하는 기적 같은 상황이 필요했다. 하지만 첫 번째 조건부터 어그러지면서 결국 짐을 싸게 됐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서 무승·무득점의 치욕을 맛본 중국 축구에 대해 중국 내에서도 비판 여론이 자자하다. 아직 감독 경질에 대한 소식은 없지만, 벌써부터 차기 감독 후보를 거론하며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과의 결별을 예상하는 분위기다.
중국 소후닷컴은 “얀코비치 감독은 중국 축구에 수치스러운 역사를 남겼다. 지금껏 아시안컵에서 중국을 이끌었던 외국인 감독 중 그와 같은 사람은 없었다”며 “그에게는 해임 통지서 한 장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차기 사령탑에 대한 언급도 이어갔다. 중국은 2개월 후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 정식 감독 선임이 아닌, 임시 감독으로 치를 가능성이 높다는게 중론이다. 이 매체는 “얀코비치 감독이 경질될 경우, 사오자이와 정즈가 차기 감독 후보”라고 했다. 둘 모두 중국 대표팀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다만, 무작정 얀코비치 감독만 비판하지는 않았다. 이제는 더 이상 유명 감독만 쫓아 많은 돈을 쓰는 행태를 바꿔야 한다고도 했다. 이 매체는 “현재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는데는 문제가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이 난국을 끝낼 감독이 보이지 않는 다는 것, 다른 하나는 중국축구협회가 돈이 없다는 것이다”라며 “조제 모리뉴, 아르센 벵거처럼 모두가 바라는 감독은 더 이상 오지 않을 것이다. 이름값 높은 감독에게 많은 돈을 지불하는 중국 축구의 황금 시대는 끝났다”고 지적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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