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金' 백승호, 전북 떠나 잉글랜드 2부 버밍엄 시티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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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축구대표팀의 금메달을 견인했던 미드필더 백승호(27)가 K리그1 전북 현대를 떠나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의 버밍엄 시티로 이적한다.
24일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백승호는 버밍엄과 2년 6개월 기간의 계약에 합의했으며, 다음주 초에 영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백승호의 차기 행선지를 두고 독일 복귀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버밍엄 시티의 적극적인 오퍼를 받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무대로 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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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밍엄 모브레이 감독의 러브콜 받아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축구대표팀의 금메달을 견인했던 미드필더 백승호(27)가 K리그1 전북 현대를 떠나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의 버밍엄 시티로 이적한다.
24일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백승호는 버밍엄과 2년 6개월 기간의 계약에 합의했으며, 다음주 초에 영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백승호는 지난해 K리그1 전북 현대와 계약을 마친 뒤 행선지를 두고 고민했는데 3년 만에 다시 유럽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
바르셀로나(스페인) 유스 출신인 백승호는 지로나(스페인), 다름슈타트(독일)를 거쳐 2021시즌을 앞두고 전북으로 이적했다.
백승호는 전북에서 3시즌 동안 82경기를 뛰며 9골 6도움을 올렸다.
당초 백승호는 지난해말 김천상무에 입대 예정이었으나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발탁, 금메달을 획득하며 병역 혜택을 받았다.
백승호의 차기 행선지를 두고 독일 복귀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버밍엄 시티의 적극적인 오퍼를 받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무대로 향하게 됐다.
백승호가 버밍엄에 가게 된 것은 선덜랜드(2부) 사령탑을 지냈던 토니 모브레이 현 버밍엄 시티 감독의 러브콜이 있었기 때문이다.
선덜랜드는 지난해 여름부터 국내에서 백승호의 경기를 지켜보며 그에게 관심을 나타냈고 모브레이 감독도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선덜랜드가 성적 부진으로 모브레이 감독을 지난해 12월에 경질하며 입지에 변화가 생겼다.
이런 가운데 선덜랜드에서 경질됐던 모브레이 감독은 지난 8일 웨인 루니 감독이 떠난 버밍엄 시티 사령탑에 선임되면서 백승호에 대한 관심이 다시 생겼다.
결국 백승호도 모브레이 감독의 거듭된 제안에 자신을 가장 원하는 버밍엄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했다. 백승호는 다음 주 현지로 떠나 입단 절차를 거친 뒤 정식 계약에 사인할 예정이다.
버밍엄 시티는 1875년 창단한 팀이다. 이번 시즌 챔피언십에서 8승8무12패(승점 32)로 24개 팀 중 20위에 머물러 있다.
백승호가 버밍엄에 간다면 스토크 시티에서 뛰는 다른 한국인 선수 배준호와의 맞대결도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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