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인가족 ‘설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28만원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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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2월 10일)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이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일부 공산품을 제외하고 대부분 품목 가격이 오른 가운데, 특히 과일과 채소류는 지난해 설보다 20% 넘게 오르며 장바구니 부담을 키웠다.
24일 가격전문조사기관 '한국물가정보'가 설을 3주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28만1500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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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구매비용은 38만원
과일·채소값 작년보다 20%↑
올해 설(2월 10일)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이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일부 공산품을 제외하고 대부분 품목 가격이 오른 가운데, 특히 과일과 채소류는 지난해 설보다 20% 넘게 오르며 장바구니 부담을 키웠다.
24일 가격전문조사기관 ‘한국물가정보’가 설을 3주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28만1500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대형마트에서 구매하는 비용은 38만580원으로 전통시장보다 35.2%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구매 비용은 지난해 설 때보다 각각 8.9%와 5.8% 늘어났다.
품목별로는 과일과 채소류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과일은 지난해 잦은 비와 병충해, 냉해 등으로 생산량이 줄면서 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채소류 상승은 최근 들이닥친 한파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전통시장 기준으로 사과(부사) 3개 가격은 1만5000원으로 지난해 설보다 42.86% 올랐다. 사과와 배 같은 명절 필수 과일 가격이 내릴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샤인머스캣이나 만감류 등 다른 과일로 수요가 몰려 전체 과일류 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고사리, 도라지 등 나물류 가격은 지난해 설과 큰 변동이 없었지만 대파는 1단에 4000원으로 60%나 뛰었다.
수산물은 대부분 변동이 없었지만, 생산량이 줄어든 다시마와 중국산 조기 가격이 2년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소고기는 국제 곡물 가격 상승 등으로 사료 값이 오르면서 소폭 상승했고, 닭고기는 당장 가격 변동은 없었으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추세에 따라 변동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공산품 중에는 밀가루와 식용유 가격이 내렸고, 청주 가격도 소폭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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