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지수 ‘101.6’… 5개월 만에 ‘낙관 우세’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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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경제 인식과 심리를 보여주는 소비심리가 5개월 만에 '낙관 우세'로 전환돼 소비심리가 살아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이 커지고 물가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이어간 결과로 풀이된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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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지수 2개월째 상승
美금리인상 종료 기대감 속
물가 상승률 둔화 이어지며
기대인플레 22개월만 최저
소비자들의 경제 인식과 심리를 보여주는 소비심리가 5개월 만에 ‘낙관 우세’로 전환돼 소비심리가 살아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이 커지고 물가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이어간 결과로 풀이된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6을 기록했다. CCSI는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기준값인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2003∼2023년)보다 낙관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CCSI는 지난해 3∼7월 오름세를 보이다가, 8월(103.1) 들어 하락 전환했다. 이후 9월에는 99.7로 100선 아래로 내려온 후 10월(98.2)과 11월(97.3), 12월(99.7) 연속 100을 밑돌았다.
금리수준전망CSI는 전월보다 8포인트 떨어진 99를 기록해 기준선인 100 아래로 떨어졌다. 6개월 후 금리 수준이 지금보다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는 뜻이다. 이 지수가 100을 밑돈 것은 지난 2020년 12월(99) 이후 37개월 만이다. 미국 금리 인상 종료 기대로 지난해 12월 이후 시중금리가 빠르게 하락하고, 한은도 기준금리를 8회 연속 동결하면서 금리가 하향 안정화할 것이라는 인식이 퍼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에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의미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3.0%로 전달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지난 2022년 3월(2.9%)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석유류 가격 하락으로 소비자물가 상승 폭이 둔화되고, 올해 상반기에는 공공요금도 동결할 것으로 예상돼 물가가 안정되리라는 기대가 있다”면서도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국제유가 둔화 흐름이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한 92로 조사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대출규제 강화, 고금리 지속 등으로 주택 경기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전망을 보여주는 주택가격전망CSI는 부동산 경기 활성화 기대감에 지난해 9월(110) 정점을 찍은 뒤, 10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 중이다. 황 팀장은 “금리 전망이 낮아졌지만, PF 부실 우려와 대출 규제가 작용하며 주택가격전망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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