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3`는 이제 옛말?…HD한국조선해양, 연초부터 수주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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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주에 고삐를 당기면서 조선 빅3(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체제에 균열을 내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이 이미 올해 연간 수주목표의 20% 이상을 약 3주 만에 달성한 가운데,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이제야 막 새해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하면서 추격을 시작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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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주에 고삐를 당기면서 조선 빅3(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체제에 균열을 내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이 이미 올해 연간 수주목표의 20% 이상을 약 3주 만에 달성한 가운데,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이제야 막 새해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하면서 추격을 시작하는 모습이다.
2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이날까지 누적 32척, 30억달러(한화 약 4조155억원)를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연간 목표로 제시한 135억달러의 22.2% 수준으로 아직 1월인데도 연간 수주 목표의 5분의 1을 이미 채운 것이다.
만약 지금 추세로 수주가 이어진다면 회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간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나머지 대형조선사인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올해 첫 수주 소식을 전하면서 이제 막 시동을 걸었다. 이날까지 삼성중공업은 3150억원 규모를, 한화오션은 3312억원 규모의 암모니아 운반선을 각각 2척씩 수주하면서 새해 첫 수주에 성공했다.
HD한국조선해양이 HD현대그룹의 조선3사(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지주사 임을 감안해 올해 수주를 3등분 하더라도 삼성중공업이나 한화오션보다 빠른 속도로 곳간을 채우는 분위기다.
회사는 앞서 지난해에도 조선3사 중 유일하게 연간 수주목표를 채웠는데, 다른 조선사와 격차가 컸다. 지난해 회사는 158척, 223억2000만달러를 수주했는데, 삼성중공업은 83억달러, 한화오션은 40억달러에 그쳤다.
상선분야에서 이미 독주체제를 갖춘 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중공업을 앞세워 특수선 분야에서도 수주 경쟁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올해는 7조8000억원 규모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 발주가 예정되어 있는데, HD현대중공업은 올해 초 발표한 연간 수주 목표에서 특수선 분야 수주 목표를 9억8800만달러(한화 약 1조3050억원)으로 내세우며 지난해 추정 실적 대비 600% 이상 높여 잡았다.
지난해 1조1000억원 규모 '장보고-Ⅲ 배치-Ⅱ' 3번함을 수주한 한화오션 역시 최근 잠수함 양강마스트 분야 MRO(유지·보수·정비) 사업 협력을 위해 독일 방산업체 가블러와 협력에 나서는 상황이어서 양 사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수주 뿐 아니라 기술력 개발에도 힘쓰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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